▲ 2015 CES 도시바 부스 정면에는 CEATEC에서도 소개되었던 치히로 아이코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라이브 공연이 시작되면 엄청난 수의 관객이 모여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일본이 개발한 사람 모습의 "게이샤(芸妓) 로봇"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포커스아시아닷컴이 12일 보도했다.

북경대학 창의산업연구센터 뉴미디어연구소는 9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21세기의 게이샤 -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표정이 풍부한 안드로이드"라는 제목으로 일본 도시바가 발표한 안드로이드 로봇을 소개 했다.

일본에서 게이샤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로봇 게이샤가 등장한 것이다. 미국 가전 전시회 CES에서 도시바가 치하라 아이코(Chihara Aico)라는 오락용 안드로이드를 발표했다. 이 로봇은 매우 부드러운 손 동작과 함께 이야기하거나 노래할 수 있으며, 동시에 표정을 바꿀수도 있다. 앞으로 이 로봇은 악기 연주와 노인 간병도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트위터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사람의 가치가 정말 내려 가고 있다"
"맙소사, 인류의 실업률이 다시 높아졌다"
"좋아요"
"가사 로봇을 만들자!"
"섬뜩함의 계곡(不気味の谷)이론이 굉장히 정확하다. 이러한 것을 보면 너무 무섭게 느껴진다"
"이 로봇, 무섭다. 로봇의 외모에 관한 조사 연구에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닮은 외모의 로봇에게 호감을 품지 않는 것으로 오히려 나타났다"
"사회 로봇의 일종인가? 아오이 소라(일본 AV배우출신 스타)의 지위를 위협하지 않을까?"
"중국의 계획 출산으로 태어난 3000만명의 독신남성이 희망을 발견했다" 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섬뜩함의 계곡’(不気味の谷)'이란 일본의 로봇공학자 마사히로 모리(政弘森)가 발견한 이론으로 "로봇이 점점 사람과 가까워질수록 친밀도가 증가하다가 어느 정도를 넘어서면 그것이 외려 혐오감을 준다. 그러다가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아지면, 친밀도가 회복되어 정상에 도달한다"는 것으로 혐오감을 주는 단계를 ‘섬뜩함의 계곡’(不気味の谷)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