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도 사람처럼 비디오 등을 통해서 요리를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남이 요리한 음식은 먹기 쉬워도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것은 참으로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요리가 취미라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식재료를 고르고, 시장에 가서 이를 구입하고, 채소 등을 손질하고, 레시피에 맞춰 요리를 하는 과정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이 같은 요리 작업을 로봇에게 맡기면 어떨까. 그렇게 보면 요리로봇 시장도 그 잠재적 폭발력이 만만치 않은 것 만큼은 분명하다.

5일 영국 유력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봇도 사람처럼 비디오 등을 통해서 요리를 배워 주인을 위해 척척 식사시간에 맞춰 주인이 좋아하는 식단을 마련할 수 없을까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따르면 인간만이 요리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종족이라는 선입견을 이제 버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로봇도 인간처럼 유튜브에 나오는 비디오를 보고 요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의 로봇공학자들이 이런 시각을 가지고 로봇에게 요리도구를 사용하는 등 요리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 연구팀과 호주 국립 정보통신기술연구소(NICTA)가 합동으로 요리로봇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최근 발표했다.

그들이 내놓은 논문은 이른바 심오학습(deep learning)이라고 불러지는 인공지능을 매우 이색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다.

심오학습은 인공신경네트워크(artificial neural network)란 로봇트레이닝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을 일컫는데 이는 오디오, 이미지, 기타 감각재료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다양한 정보를 요리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다.

심오학습 방식을 통해 요리로봇을 훈련시키기 위해 연구원들은 유튜브에서 요리관련 비디오 88점을 선택해서 이를 데이터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