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한 양조회사가 로봇을 통해 주류제품의 물류 배송에 혁신을 일으킴으로써 경영애로를 타개했다.

독일의 한 주류제조업체가 로봇에서 새로운 경영해법을 찾아냈다. 1790년대에 설립돼 2세기가 훨씬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이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시대에 걸맞는 경영방침을 꾸준히 모색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독일의 로트하우스 바덴 주립 양조 주식회사(Badische Staatsbrauerei Rothaus AG)는 생산성 향상과 이윤 증대를 위한 해법 찾기에 주력해 왔는데 그 길을 로봇에서 찾았다.

이 회사 근로자들은 수퍼마켓이나 바에 공급할 맥주를 재빠르게 포장하고 상자에 넣는 작업을 지체함으로써 유통에 차질을 빚게 했다.

수퍼나 술집에서 손님들이 원하는 술을 곧장 공급을 하지 못하자 이들이 거래선을 다른 브랜드로 옮기는 등 사례가 빈발하지 로트하우스 양조사는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그러다가 이 회사는 글로벌 로봇전문기업 ABB로부터 산업용 로봇 ‘IRB7600’을 몇 해 전부터 도입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로봇을 통해 주류제품의 물류 배송에 혁신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 이 로봇은 휴일에도 아무 불만 없이 일에 열중함으로써 납기일을 지키는데 애로가 없게 했다. 또한 무거운 적재 물량을 고속 이송하는데 실력을 발휘했으며, 한 시간에 3만 병이란 거대 물량을 분류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 회사 크리스챤 라쉬 대표는 “우리는 생산성 향상과 물류 효율성에 있어서 로봇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제 거래 고객사에게 제때에 주문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커지고 있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