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치 Si 수술지원로봇 시스템을 통해 400회 시술을 마친 후 미국 텍사스 킹우드의료센터 의료진이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킹우드의료센터(Kingwood Medical Center)가 다빈치 Si 수술지원로봇 시스템을 도입한지 불과 2년 만에 4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이 시술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8일 더트리뷴(The Tribune)에 따르면 킹우드의료센터는 다빈치 수술지원로봇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커지고 있어 다빈치 시스템에 의한 시술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술지원로봇에 의해 수술을 경험한 환자들은 통증 완화, 감염 위험의 감소, 절개부위의 최소화, 더 적은 흉터 자국, 출혈량 감소, 입원기간의 축소, 빠른 회복기간 등의 이점이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다빈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킹우드의료센터 일반외과의 마이클 모리스 박사는 얼마 전 탈장환자인 게리 그레이씨를 수술로봇을 통해 시술함으로써 400회 다빈치 수술 기록을 세웠다.

게리 그레이씨는 “수술로봇의 위력이 이만할 줄 몰랐다. 탈장수술 예약이 잡힌 날 아침 병원에 도착한 후 수술에 들어갔고, 오후 2시에 바로 퇴원해서 집에서 좋아하는 TV프로를 즐겼다. 수술 중 통증도 별로 못 느꼈고,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절개 자국만 배에 남아있다”고 수술 후 소감을 피력했다.

모리스 박사는 “다빈치 수술로봇을 통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결과를 보면 무엇보다도 회복 속도가 빠르고 고통이 적다는 측면에서 이점이 크다는 생각이다. 이로 인해 환자들이 수술 후 삶의 질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다빈치 로봇의 3D 고해상도 이미징 기술이 수술 대상이 된는 병변 부위를 10배 정도로 확대해 보여줌으로써 수술에 더욱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