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방항공국(FAA)이 드론의 조종자를 면허제로 관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비행로봇 드론의 조종자를 면허제로 관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

FAA의 드론 면허제 시행 검토는 향후 무인항공기 드론의 상업 이용 확대를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되면서 무인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민간기업에 의한 드론 이용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영화제작 등에 한해 드론의 비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등이 무인기로 상품을 직송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면서 이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보도에 따르면 FAA가 검토 중인 규제는 비행고도를 400피트(약 120m)로 제한하고 조종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비행으로 한정시킨다는 내용이다.

한편, FAA는 최근 6개의 영화사에게 드론의 사용 허가를 내주었다. 이는 미국에서 상업용 드론의 현실화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조치로 해석되었다. 아울러 새롭게 부상하는 드론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전에 FAA는 두 가지 경우에만 상업용 드론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그것은 알래스카 석유 탐사 사업과 관련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