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세의 네덜란드 젊은이가 개발한 '앰뷸런스 드론'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등산객 2명의 실종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낸 것이 바로 드론이었다.

23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도 드론을 사용해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을 구출해 내는데 앰뷸런스 드론이 혁혁한 공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의료용 긴급 출동 드론은 심장 제세동기가 탑재돼 있고, 카메라를 통해 응급 전문가와 대화도 가능하다.

시속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비행해 구급차보다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 있어 차량 정체로 인해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다. 앰뷸런스 차량을 통해 육상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지체 요인에 구애 받지 않을 수 있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접근성이 크게 제한돼 있는 험준한 산악지형이나 골프장, 스키장 등 지세가 험한 지역에선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이 앰뷸런스 드론은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 다니는 23살 학생이 개발했는데, 환자의 생존율이 8%에서 최고 8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긴급 출동 드론 덕분에 환자의 생사를 가름 짓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돼 긴급환자들의 생존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드론에 효용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드론의 진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이른바 ‘착한 드론’의 출현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