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RPA는 미군이 유사시 보다 빠른 기동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을 전군에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BS뉴스는 12일 DARPA(미 국방부 방위고등연구계획국 :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가 자국 내 군인들이 유사시 보다 빠른 기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놀라운 장비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아침뉴스 시간에 보도했다.

CBS뉴스 칩 라이드 통신원은 “우리들이 꿈속에서나 존재할 것으로 생각하는 기술들이 군사용으로 현재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원과 인터뷰에 나선 한 사람이 ‘에어레그스(Airlegs)’라는 웨어러블 로봇을 등에 착용하고 구보를 시작하자 몸이 공기처럼 가벼워지면서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이 같은 시연을 펼친 사람은 애리조나주립대 대학원생 제이슨 케레스테스였다. 그는 “이 외골격형 로봇을 착용하게 되면 착용자는 보다 큰 근육을 몸에 지니는 느낌을 가지면서 자신의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케레스테스는 지도교수인 톰 슈가 박사와 함께 미 국방부의 지원 요청을 받고 이 같은 착용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착용자가 느끼게 되는 증강 근력은 멜빵에 연결된 압축공기 탱크와 무릎에 묶여있는 전자센서에서 발생한다고 케레스테스는 설명했다.

그는 “탱크 내 압축공기가 태워지면서 생기는 에너지가 착용자가 움직일 때 전자센서를 통해 이에 정확하게 맞춰져서 증강 근력을 주게 된다. 이는 착용자가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가볍게 해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지 않도록 하며, 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슈가 박사는 “미군 모두가 이와 같은 착용형 로봇으로 무장하길 바란다. 웨어러블 로봇 덕분에 미군은 100파운드 무게에 해당하는 군장을 메고 다니는데 그다지 애를 먹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1마일을 4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