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싱크로보틱스의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인 로드니 브룩스가 새로 업그레이드된 백스터 로봇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백스터(Baxter)가 우리 밖으로 뛰쳐나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4일 비즈저널(bizjournals.com)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있는 리싱크로보틱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 짐 로튼은 백스터에게 새로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고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산업용 로봇은 우리 안에 갇혀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제 백스터 로봇은 새로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 덕분에 인간 작업자의 요구에 따라, 또는 작업 공정에 따라서 이리저리 옮겨 다닐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이동하는 데 수일이나 많게는 수주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단 몇 분이면 이 과업에서 저 과업으로, 이 작업장에서 저 작업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모빌리티가 획기적으로 신장됐다.

그리고 이 로봇은 비전 기능이 개선돼 종전에 마주쳤던 물체를 바로 인식할 수 있다.

로튼은 “백스터는 이제 고정된 것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소로 옮겨진 대상도 바로 감지한다. 따라서 작업 대상이 이동하면 자신도 따라가서 과업을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다. 이것은 리프로그래밍 절차 없이 곧바로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백스터는 이 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위치에서 작동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손과 머리에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로튼은 “백스터의 새로운 운용시스템은 한 마디로 대상과 이들 대상의 방향성에 관해 생각하면서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로봇이 되도록 프로그래밍 된 것이다. 이는 과거 우리 안에만 있던 백스터가 절대적 위치에만 고정돼 있는 방식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