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공간에서 우주인과 대화하며 우주인을 돕는 로봇 우주인이 탄생한다.

한국토요타는 28일 일본 토요타와 덴츠, 도쿄대 첨단 과학기술연구센터, 로보개러지 등이 공동 개발한 키 34㎝ 몸무게 1㎏의 휴머노이드 로봇 '키로보(KIROBO)'가 오는 8월4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를 출발,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세계 최초로 우주공간에서 로봇-인간간의 대화를 시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대화가 가능한 로봇우주인의 탄생은 우주공간 등 극지에서 인간 우주인을 돕거나, 우주인이 할수 없는 일을 대신함으로써 우주개발 영역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왕복선 고우노토리 4호'에 탑승하게 되는 '키로보'는 먼저 도착해 오는 11~12월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 일본 실험동에 체류할 예정인 와카타 코이치 JAXA 우주비행사의 도착을 기다리게 된다.

▲ '키로보' 공동개발팀이 '키로보'와 함께 한 실험에 참가하고 있다.

'키로보'는 와카타 비행사와의 대화 외에 트위터를 통해 지상과 트윗 교신을 하는 실험을 한다.

이에앞서 요타 등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지원으로 '키로보'외에 일본어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미라타(Mirata)'등 2종의 로봇을 개발했다. 이가운데 토요타는 로봇의 지능화를 위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도쿄대 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와 로보개러지는 로봇 몸체의 개발을 각각 담당했다. 이밖에 덴츠는 대화 콘텐츠 개발과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한편 로봇 우주인은 지난 9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비행사와 협력해서 일할 수 있는 '로보 노트'에 이어 2011년 '로보 노트 2'를 개발, 국제우주정거장의 무중력 환경에서 여러가지 실험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로보 노트 2'는 대화를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