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로봇공학자들은 재난구조 로봇이 희생자들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찾아낼 수 있는 특수 알고리즘을 고안해 냈다. 이 알고리즘은 희생자들의 형상을 일정한 패턴으로 변환시켜, 이를 건물 잔해나 기타 물체와 구별하여 인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재난구조 로봇이 희생자나 혹은 생존자를 찾아내거나 구조하기 위해서는 험난한 작업환경에서 수색 대상에 대한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과 그 밖의 잔해들을 구별하여 인식하는 능력이 선결돼야 한다.

28일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com)에 따르면 멕시코 로봇공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재난구조 로봇은 재난이나 기타 긴급 상황시 희생자나 생존자를 인식하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비상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로봇의 유용성은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더미나 잠재적으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재난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구조 수색 작업을 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지양하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있다.

이 로봇은 구조대원이 재난 현장 탐사 실시 전에 미리서 희생자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시함으로써 탐색의 효율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멕시코 구아달라자라대학(University of Guadalajara) 로봇공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로봇시스템의 핵심은 수색구조 임무 수행에 있어서 인간 몸체와 건물 잔해 등 기타 물체를 구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로봇 시스템은 3D 이미지를 담아낼 수 있는 내장형 컴퓨터, 입체영상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로봇은 재난 지역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장착된 입체 카메라를 가지고 주변 환경을 이미지로 전환하여 이를 컴퓨터에 전송한다.

이미지를 전송받은 컴퓨터는 이미지를 스캐닝하고 이를 패턴으로 인식한 뒤 이를 인간의 몸체 형상과 대조한다. 이 때 대조 작업을 위한 특수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대상이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별해 낸다.

구아달라자라대학이 개발한 로봇이 희생자, 생존자를 구분해 낼 수 있는 핵심 능력은 정교하게 짜여진 알고리즘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