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최초로 세계 일주를 감행한 포르투칼 태생의 스페인 항해가 마젤란처럼 우리 온몸의 혈관을 일주하는 마젤란 로봇이 미국 조지아 주 한 병원에서 선보여졌다.

미국 조지아 주 노스사이드병원에 아주 환상적인 직원이 들어왔다. 이 직원은 의료 지원 로봇이다.

16일 비즈저널(bizjournals.com)에 따르면 노스사이드병원은 새로 도입한 마젤란 로봇 시스템(Magellan Robotic System)을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마젤란 로봇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말초동맥질환에 대한 외과치료용으로 승인을 받았다. 여기서 말초동맥질환이란 동맥 핏줄 내부 벽에 달라붙어있는 지방덩어리가 경화 작용을 일으키면서 다리 등에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병을 말한다.

노스사이드병원은 조지아 주에서는 처음으로 이 로봇을 도입했고, 미국 내에서는 4번째다.

이 로봇의 제작사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한센메디컬(Hansen Medical)이다. 마젤란 로봇은 의사들에게 막힌 동맥을 찾아서 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심장과 뇌를 제외한 전신의 혈관을 추적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젤란 로봇의 지원으로 수술은 더 빨리, 더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어 더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울러 수술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들의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노스사이드병원이 마젤란 로봇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첫 번째 케이스는 오는 21일에 있을 예정이다.

마젤란 로봇 개발을 지원한 노스사이드병원 조세프 리코타 박사는 “혈관내(endovascular)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이 로봇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런 장점을 살리기 위해 미 FDA가 주도하여 개발했으며, 승인도 바로 획득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