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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산업용로봇경진호ㆍ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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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2  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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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러 분야에서 들려오는 중국 소식들은 하나하나 엄청난 무게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국산 스마트폰 제조기업인 샤오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등의 성공사례 소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산업용로봇 성장은 또 어떠한가?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산업용로봇을 약 3만6천대를 구매하여 세계 1위 수요처로 등극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로봇기업을 3 ~ 5개 육성하여 자국 로봇시장의 45 % 이상을 점유하도록 하고, 1만 명당 100대 이상 수준으로 산업용로봇 가동대수를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상하이일보 2014. 1.). 작년부터 중국 저장성이 5년간 약 8 조 규모로 산업용로봇에 투자하고 있다( ‘13.11. WOWTV). 중국 SIASUN Robot & Automation CO.가 연간 5000 대의 산업용로봇을 올해 9월부터 생산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에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중국과 같은 인구대국의 로봇 활용 증대로, 기존 산업용로봇의 새로운 큰 시장이 열리는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중국 산업용로봇산업의 성장이 국내 산업용로봇산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중국이 산업용로봇 분야에서 우리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중국 산업용로봇 시장이 독일의 KUKA, 스위스의 ABB, 일본 화낙 등의 선진 로봇기업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용접, 핸들링 등 기존 용도의 산업용로봇 시장과 함께 조립용 산업용로봇의 시장 전망도 아주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뿐 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조립공정 분야는 아직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선진 로봇기업 들은 발 빠르게 조립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및 관련 S/W 기술 등을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제품으로 출시를 하고 있다. 또한, 사람과 로봇이 서로 협력하여 조립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기술개발도 수행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중소제조기업에서도 기존 공정 및 조립 공정 등의 로봇 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어서, 중소제조로봇 시장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중소제조기업은 로봇자동화를 통하여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고부가 제품 생산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이를 통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구대국의 폭증하는 로봇수요, 조립용 로봇과 같은 신규 로봇 수요에 우리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한번 고민해 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선, 국내 산업용로봇 생태계를 더욱더 탄탄하게 보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산업용로봇 시장 확보, 로봇 기업들의 경쟁력 및 규모 향상, 비지니스 모델 발굴, 로봇 비지니스 환경 개선, 효율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및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 시장은 작년기준으로 세계 4위권 이고 가까이에 중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업용로봇의 풍부한 시장이 우리 가까이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국내 로봇 및 SI 기업이 중소기업이어서, 외국의 선진 글로벌 로봇 기업과 현장에서 경쟁을 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로봇 부품기업 들의 실정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우리도 로봇분야 글로벌 중견 기업이 최소 2 - 3개 이상은 존재해야 국내 로봇분야 산ㆍ학ㆍ연이 지금 보다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하여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대응을 위하여, 현재 국산 산업용로봇 플랫폼으로 많이 나와 있는 직교좌표로봇, 스카라로봇 등과 같은 로봇 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로봇 및 산업 현장 요구 솔루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국산 다관절로봇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려 보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신규 국산 산업용로봇 플랫폼 및 관련 S/W, 부품 등이 지속적으로 발굴될 수 있도록, 원천기술, 실용화기술을 산업 현장 실적용 검증까지 연계시켜서 실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만드는 데 지금 보다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구글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이 로봇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팍스콘과 함께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겠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앞으로 우리의 산업용로봇의 발전을 위하여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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