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산업용 로봇의 감속기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17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베이징 치에톰(Chietom, 智同科技)이 개최한 과학기술부국가중점연구개발 계획인 '스마트 로봇 중점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로봇 하이포이드 기어 전동 감속기 개발 및 응용' 프로젝트 착수 행사가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킥오프 미팅에선 산업용 로봇에 탑재되는 고정밀, 고강도, 경량급 감속기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 제어가 가능한 로봇 하이포이드 기어 감속기 및 응용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산 이중 기어 감속기의 성능 향상과 대량 생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포이드 기어 치형 수정 등 핵심 과학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로봇용 고감속비 준이중 기어 감속기의 독립적 설계 및 제조와 효율적 조립의 핵심 기술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수행한다. 로봇팔의 강도, 정확도 및 충격 저항 테스트를 위해 하이포이드 기어 전동 로봇팔 테스트 플랫폼도 구축한다.

중국로봇망은 이날 회의가 로봇 감속기 분야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으로, 로봇 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총괄 책임자인 치에톰의 총경리 샹리쥔(向力军)은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회사의 역할 및 책임을 강조했다. 프로젝트 리더인 장위에밍(张跃明) 교수가 목표와 계획, 결과를 소개했다. 주제와 연구 방향 및 실행 전략도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산업발전촉진센터 관계자들도 프로젝트의 결과에 기대감을 표했다.

전통적 고조파 감속기와 RV 감속기는 시장 수요를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지만 산업 자동화와 지능화 수준이 향상되면서 정확도, 강성과 수명 측면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에 우수한 성능의 하이포이드 기어 감속기 개발이 필요해졌다.

치에톰은 고정밀 변속기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회사로, 중국 최고의 정밀 감속기 연구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꼽힌다.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중국 내외에서 하이포이드 기어 감속기 연구에 앞장서왔다. 이 회사의 제품이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정밀 공작기계, 엔지니어링 장비 및 산업 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