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4족 보행로봇

중국 우한대학이 로봇 전문학과를 개설하고 관련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나선다.

13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우한대학은 '로봇학과'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우한대학 장핑원 총장은 샤오미의 창업자 겸 회장인 레이쥔이 설립한 재단의 기부로 로봇학과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1987년 우한대학 컴퓨터학과를 졸업했으며 샤오미 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 겸 CEO다. 지난해 11월 말 레이 회장은 우한대학에 13억위안(약 2381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수학, 물리학, 화학, 문학, 역사, 철학 등 6개 주요 분야의 기초 연구 지원과 컴퓨터 분야의 과학기술 혁신 지원, 대학생 교육 지원 등 세 방향에 중점을 두고 쓰일 예정이다.

장 총장에 따르면 우한대학 컴퓨터학과가 새로운 성과와 진전을 이뤘으며 과학 연구 자금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동시에 인재 양성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로봇학과 역시 이같은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대학 로봇과 전략 자문위원회 주임이자 후난대학의 왕야오난 원사는 "로봇이 복잡한 시스템으로서 다중 목적 최적화 스케줄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 대형 모델과 심층 강화학습을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군집 로봇과 인공지능 대형 모델의 결합이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연구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한대학 로봇학과는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학제 간 연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자매 대학과 연합해 산업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앞서 2세대 4족 보행 로봇 '사이버독(CyberDog, 铁蛋)'과 풀 사이즈 휴머노이드 생체 공학 로봇 '사이버원(CyberOne, 铁大)을 출시한 바 있다.

이날 우한대학 컴퓨터단과대 로봇과 전략자문위원회 연례 회의, 국가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공학기술 연구센터 기술위원회 연례 회의, 학술위원회 연례회의, 우한대학 인공지능연구원 학술위원회 연례회의도 동시에 열렸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