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완 교수 연구실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미국 다빈치 수술로봇의 연구용 키트(dVRK : da Vinci Research Kit)를 기증받게 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다빈치 수술 로봇은 임상용 장치와 시뮬레이션 장치, 연구용 장치로 나누어져 있으며, 보다 성능이 우수하고 안정된 차세대 다빈치 수술 로봇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현재까지 세계 15개 대학의 교수 연구실이 2012년부터 연구 활동에 참여를 하고 있다.

이번 무상 기증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 사례이다.

이와 관련 김성완 교수 연구실은 오는 10월17일 오후 4시30분부터 다빈치 수술 로봇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관계자와 의대 학장단 및 외과 의사 분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랜드 오프닝을 할 예정이다.

다빈치 수술로봇 연구용 키트에는 마스터 툴 매니퓰레이터(MTMs) 2개, 페이턴트 사이드 매니퓰레이터(PSMs) 2개, 스테레오 뷰어, 풋 페달 트레이, 매니퓰레이터 인터페이스 보드(dMIBs), 기본 액세서리 키트 등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한편, 서울대 의과대학은 미국 존스 홉킨스, 스탠포드, UC 버클리, 카네기 멜론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하는 가칭 ‘차세대 수술로봇 오픈 플랫폼(Next Generation Surgical Robot Open Platform)’ 연구자 모임에서도 초대를 받아 한국의 우수한 수술로봇 기술을 세계에서 인정 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