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에 활용되는 대부분의 촉각 센서는 기계적 힘을 측정하기 위해 기계적 측정방식을 취하는데 겔사이트 센서는 광학(optics)과 컴퓨터 시각인식 알고리즘을 채용한다.

일부 로봇공학전문가들이 새로운 촉각 센서가 탑재된 로봇을 개발했다. 이 촉각 센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손재주를 가능케 하고 있다. 촉감 센서를 장착한 로봇은 USB케이블를 잡아서 포트에 삽입하는 고난도의 손동작을 구현해 낼 수 있다.

22일 MIT뉴스에 따르면 보다 진화된 이 촉각 센서는 겔사이트(GelSight)라고 불러지는 기술을 응용함으로써 가능하다.

이 센서는 로봇의 그리퍼에 장착되기에 딱 알맞을 정도로 크기가 작으며 처리 알고리즘도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그래서 센서는 인식 내용을 실시간으로 로봇에 피드백 시켜 준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처럼 미세조정(fine-grained)되는 손동작은 선례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촉각 센서는 미국 MIT 기계공학과와 노스이스턴대 컴퓨터학과가 합작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MIT는 센서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일을 담당했고, 노스이스턴대는 로봇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성능 실험을 주관했다.

대부분의 촉각 센서는 기계적 힘을 측정하기 위해 기계적 측정방식을 취하는데 겔사이트는 광학(optics)과 컴퓨터 시각인식 알고리즘을 채용한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라고 개발관계자는 설명했다.

겔사이트 센서는 한 면이 금속 페인트로 도장된 투명한 합성고무로 이뤄져 있다.

이 합성고무는 접촉하는 어떤 물체이든지 간에 딱 맞도록 유연성이 뛰어나다. 금속성 도료(塗料)는 갖가지 물체에 대한 빛 반사 특성을 처리하며, 이는 정확한 광학적 측정을 더욱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