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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나고 있는 로봇 스타트업, 언제나 봄 오려나...로보타이어에 이어 스몰 로봇 컴퍼니 청산 절차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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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05  1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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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몰 로봇 컴퍼니의 농업용 로봇 '톰'

로봇 스타트업들에게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다. '죽음의 계곡'을 넘지 못하고 파산하는 로봇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최근 미국 타이어 자동 교체 스타트업인 로보타이어가 ‘챕터 7’ 파산을 신청한데 이어 영국 농업로봇 스타트업인 스몰 로봇 컴퍼니(Small Robot Company·SRC)가 사업을 중단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아마존이 인수키로 한 아이로봇은 EU 당국의 규제 벽을 넘지 못해 인수 절차가 중단됐으며, 로커스로보틱스와 베크나로보틱스는 인력 조정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피자 로봇 업체인 줌(Zume), 로봇 청소기업체인 니토로보틱스 등이 사업을 중단했다.

더로봇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스몰 로봇 컴퍼니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자금 유치에 실패하고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SRC 관계자는 “우리는 죽음의 계곡의 희생자들이다. 우리는 미국에 있는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하드웨어 자금 조달 생태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농업 분야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정부 지원 자금은 시제품 개발만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몰 로봇 컴퍼니는 지난 2017년 벤 스콧-로빈슨, 사라 맨더, 샘 왓슨 존스 등이 공동 창업했다.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펀딩 라운드를 진행, 1318만달러(약 17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자율적인 잡초 제거 로봇 플랫폼인 ‘톰(Tom)'을 출시했으나, 또 다른 잡초 제거 로봇인 ’딕‘과 작물 심는 로봇 ’해리‘는 상용화 단계에서 진통을 겪었다. 스몰로봇 컴퍼니는 자산 매각 관리자인 크롤(Kroll)과 협력해 인수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대유행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물류 로봇업체들도 성장세 둔화에 기대치를 낮추거나 인력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대표적 물류 로봇기업인 로커스로보틱스는 최근 인력 조정에 나섰다. 릭 포크(Rick Faulk) CEO는 "우리의 고객들을 포함해 모두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사업을 과대평가하고 인력을 과도하게 채용했다"며, "시장 현실에 맞춰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일부 조정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첨단자동화협회(A3)에 따르면 2023년 북미 로봇 주문이 감소했다. 특히 작년 2분기 주문은 37% 감소했다. 시장 조사기업인 '인터랙트 애널리시스' 분석에 따르면 물류창고 건설이 2023년 25%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모바일 로봇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쇼피파이(Shopify)는 손실을 보고 오카도(Ocado)에 6리버시스템즈를 매각했다. 더로봇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 알파벳의 로봇 자회사 ’에브리데이로봇(Everyday Robots), 로봇 청소기 업체 니토로보틱스(Neato Robotics), 푸드테크 로봇기업 카라쿠리(Karakuri), 피자 로봇 업체 줌(Zume)이 사업을 중단했으며, 드론 전문 업체 스카이디오(Skydio)가 소비자용 드론 사업을 중단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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