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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로봇시스템학회 박상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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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2.04  19: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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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여섯번째 순서는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org) 박상일 회장입니다.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박상일 회장

Q. 지난해 학회 주요 성과는 무엇입니까.

2023년 6월에는 강원도 삼척 쏠비치에서 ‘ICROS 2023 국내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팬데믹 기간부터 시작한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닌 전면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역대 최다 등록을 기록할 만큼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전라도 여수에서 ‘ICCAS 2023 국제학술대회’를 열었고, 그 역시 국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국내학술대회는 ‘학부생 논문경진대회’를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하면서 학부생들의 교류를 지원하고, 국제학술대회는 ‘고영 AI 경진대회’와 ‘F1TENTH 경진대회’를 동시에 개최하여 학술대회의 연계성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제고하였습니다. 두 학술대회 모두 공동대회장님들을 비롯한 여러 조직위원님들의 정성어린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국문논문지는 국제학술지 인용색인 SCOPUS 등재지로 매월 정기 발간을 진행하였고, SCI 등재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Control, Automation, and Systems (IJCAS)는 발표된 인용지수가 역대 최고인 3.2로서 해당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국문논문지와 국제학술지 편집위원회의 노력과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신년 학회의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우리 학회는 1994년에 창립하여 제어, 로봇, 시스템 분야의 다학제 및 융복합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성장해 왔고,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30주년 기념식과 기념책자, 그리고 30주년 기념 국문논문지 특집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념책자에는 회고록과 각종 자료 등 학회의 역사를 기록하고, 국문논문지 초청 특집호에는 제어, 로봇, 시스템 분야를 대표하는 주제의 논문들을 준비하여 회원님과 관계자분들께 제공하고 우리 학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술행사 일정으로는 국내학술대회인 제39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 학술대회(ICROS 2024)를 7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국제학술대회인 제24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ntrol, Automation and Systems (ICCAS 2024)를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내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 학술대회로서 회원님들 상호 간은 물론, 학계, 연구소, 산업체 간의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국제학술대회는 저명한 해외 연사님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연구를 촉진하는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며, 학술대회 본연의 참가목적에 더하여 처음으로 진행하는 장소인 제주 신화월드의 협조 아래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Q. 신년 국내외 로봇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또 주목할 기술은 무엇입니까.

로봇 기술은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두드러지는데 종주국인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 택시가 시범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산업용 로봇부터 서비스 및 운송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면서 로봇 이동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근래에 급격히 성장한 인공지능 기술이 로봇에 통합됨으로써, 로봇이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또한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은 로봇의 지능을 향상시켜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물류,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을 이용한 생산성 향상과 안전 강화 활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Q. 신년 학회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올해는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 학회는 1994년에 창립한 이래, 우리나라의 제어, 로봇, 시스템 분야에서 명실공히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은 학회 회원님들의 각별한 노력 덕분입니다. 저는 우리 학회가 앞으로도 학회 본연의 임무인 학술 및 정보 교류의 장을 충실히 제공하고, 국내외 여러 학술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님들의 연구와 학술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사님, 지부장님, 연구회장님, 그리고 여러 위원님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산업체와 학계의 유기적인 관계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Q. 학회장 재임 기간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학회는 국내 타 학회와 달리 학회장직을 산업계와 학계가 번갈아가며 맡는 좋은 전통을 창립부터 지금까지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가 산업계를 대표하여 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산업계에서 30여 년간 기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을 살려 학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재임하는 동안 산업체와 학계, 연구자 간의 유기적인 기술 교류가 학회를 통하여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강화하여 학회의 외연이 산업계로 확장되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학문 후속세대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습니다.

Q. 국내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 로봇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의 노력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구 및 개발 분야에 대한 상당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로봇 기술을 고급화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학계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R&D 투자를 늘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촉진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로봇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이 중요합니다. 한국 로봇 산업은 급격한 성장단계에 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고급 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엔지니어 및 연구자들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핵심 인재를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들과 대학, 연구기관 간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식이나 기술의 공유를 증진시켜 로봇 발전을 가속화 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다양한 국제 표준에 참여하고, 외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의 위상을 제고해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한국 로봇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Q. 정부의 로봇 R&D 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개선 방안이나 제안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가 정한 국가전략기술 12개 가운데, 첨단로봇제조와 인공지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전략기술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로봇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투자와 예산 증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또한, 예전부터 산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국가전략기술보다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아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관련 분야의 인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로봇 산업의 발전이 다른 나라보다 뒤쳐질 수 있습니다. 급격히 성장 중인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보다 더 적극적이고 꾸준한 대규모의 투자가 요구됩니다.

Q. 학회 글로벌 발전 방안은 무엇입니까.

대한민국은 연구개발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2위, 금액으로는 세계 6위에 이르는 과학기술 강국입니다. 그러나 생산하는 과학기술 정보량은 세계의 2% 정도로 아직 정보개도국 수준입니다. 기술이 핵심인 경제안보시대에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정보 교류와 확산을 통한 학회의 글로벌 발전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회는 제어, 로봇, 자동화, 시스템 분야의 다학제 및 융복합 분야의 학계와 산업계를 대표하는 학술단체입니다. 새로운 연구를 선도하는 해외 석학들과의 학술교류를 강화하여 관련 연구자 간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겠습니다. IFAC(International Federation of Automatic Control)에 National Member Organization 자격으로 우리나라 학술단체를 대표하여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학술단체와의 교류를 통하여 학회 회원의 학술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치가 확정된 IFAC 2026 (국제제어자동화연맹학회 2026)을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국제학술대회 ICCAS와 영문 논문지 IJCAS가 아시아권을 넘어서서 세계적인 학술대회와 영문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결실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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