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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우현수 로봇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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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28  2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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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다섯번째 순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우현수 로봇 PD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우현수 로봇PD

Q. 로봇 PD로서 지난해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지난해 가장 주요한 성과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한 것입니다. 서비스로봇 분야에서 국내 로봇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실증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산업부를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애써주신 덕분에 올해부터 5년 동안 2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어 본격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 지능형로봇법에 의거해 올해부터 5년간 집행될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이 지난해 수립되었는데 R&D 부분의 주요 정책내용들을 도출하는데 기여한 것도 지난해 주요 성과 중의 하나였습니다. 향후 5년 간 로봇 분야 5대 핵심부품과 3대 SW를 중심으로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그 실행방안의 하나로 진행된 기술로드맵 수립 또한 주요한 성과입니다. 2017년 이후로 6년 만에 로봇 분야의 최신 기술로드맵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내내 50여명의 국내 산학연 전문가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로봇 전 세부 분야에 대한 단/중/장기 기술로드맵을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셨습니다. 현재 초안작성이 완료된 상황이며 올해 초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 내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봇 산업 및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통합 플랫폼 생태계 전략수립 연구를 진행한 부분도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1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 분들과 플랫폼 기반의 로봇 산업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로봇 분야의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Software Defined Robot) 추진 방안들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과제 형태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가능성을 타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기업이나 연구소에 대한 현장방문을 많이 진행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PD 업무를 시작할 때 가능한 많은 기업이나 연구소를 방문하여 실제 연구개발되는 내용이나 현장에 적용된 내용들을 직접 보고 현장의 의견도 많이 듣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몇몇 기업과 연구소 방문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다시 한 번 현장방문을 재추진해보고자 합니다.

Q. 국내 로봇산업계가 꼭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내 로봇 기업에서 많은 우수한 기술과 제품들이 개발되고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 유의미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뿐 아니라 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는 문제점으로 기업마다 부품 레벨에서 서비스 레벨까지 모든 구성요소들을 자체 역량만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입니다. 자체 개발한 부품이나 제품이 기업 간에 서로 호환이 되지 않고 수량도 많지 않아 기업마다의 기술력은 높아져도 결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품이면 부품, 제품이면 제품, 서비스면 서비스의 특정 영역에 강한 기업들이 나타나고, 서로 간의 호환성을 높인다면 산업 전체적으로 중복 투자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신년 국내외 로봇 시장과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번 CE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AI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자율성이 일상에 적용가능할 수준까지 강화된 로봇 제품들이 향후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조로봇 분야에서도 테슬라의 휴머노이드로 대표되는 자율제조 로봇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며, 서비스로봇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부분적인 데모 구현에 그쳤던 각 개인에 대한 일상생활 지원이 본격화되고 관련하여 새로운 시장들이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Q. 로봇 PD로서 신년 계획은 무엇입니까.

앞서 말씀드렸던 지난해 주요성과들과 연결되는 부분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왔던 로봇 산업 기술로드맵 수립과 로봇 통합 플랫폼 구축 방안이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 기획 모두 큰 방향성을 잡고 장단기 상세방안들이 포함되어 있는만큼 올해에는 이를 기반으로 상기 기획 내용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기획된 내용들이 계획대로 실제 구현될 수 있도록 과제 형태로 잘 풀어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겠습니다.

Q. 중국 로봇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국내 로봇산업계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국내 로봇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은 무엇입니까은 무엇입니까.

국내 로봇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기술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증을 통해 제품이 시장에 진출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실증 및 인증 관련 요건들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국내 로봇산업계에서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대응이 어려웠지만 올해부터 구축이 시작되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활성화된다면 관련 지원을 통해 제품개발 이후 시장 진출단계까지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로봇산업의 플랫폼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나 TV 관련 산업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 초기에는 많은 주체들이 난립하지만 결국에는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한 주체만이 살아남는 추세입니다. 로봇산업은 아직 플랫폼 주도권을 확보한 특정 주체가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다른 산업의 예에서와 같이 조만간 비슷한 추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장이 성장해나가기 시작하는 현재 시점에서 이에 대한 준비가 꼭 필요한 상황이며, 작년 하반기부터 많은 산학연 전문가분들과 함께 구상해온 로봇 통합 플랫폼 생태계 전략을 통해 로봇 산업 및 기술 주도권을 앞서 확보함으로써 국내 로봇산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Q. 남은 임기 동안 로봇 PD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2022년 10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1년 남짓한 기간동안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제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 수립, 첨단로봇 기술로드맵 수립, 플랫폼 생태계 전략수립 등 로봇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는데 참여하여 결과를 내기까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반 정도의 남은 임기동안에는 상기 구상된 내용들이 잘 시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새해 국내 로봇산업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난 한 해 동안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한 계획들이 수립되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계획들이 실제로 잘 구현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단계가 되었습니다. 계획들이 수립되는데 있어 로봇산업계의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듯이, 실제 계획들을 실행해나가는데 있어서도 로봇산업계 많은 분들이 관심과 도움을 주셔야 기대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도 또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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