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펙터 (dSPECTER) 김종환 대표와 인텐소(in.te.so) 엠마뉴일 첼레피스 대표가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AI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스펙터(dSPECTER/대표: 김종환)가 그리스 교육부 산하 로봇교육 비영리 단체 인테소(IN.TE.SO)와 지난 2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AI 로봇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디스펙터는 그리스를 거점으로 전 유럽에 걸쳐 AI와 로봇교육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교육용 사족보행 로봇 '스펙터 엑스(Specter-X)' 사업을 확산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디스펙터는 4족보행 로봇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로봇이 환경 및 미션 기반을 추론하고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며, 비전 센서, 언어 및 제스처 인식, 학습, 사고파악 및 충돌 회피와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한다. 디스펙터는 이 기술을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보행 로봇에 적용하여 2022년 9월에 용산 시민공원에서 자율주행 보안 컨셉 검증사업(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스타트업이다.

Specter-X는 소형의 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상에서도 AI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협약식에 앞서 디스펙터는 지난 17일 해리 테오하리스(Harry Theoharis) 그리스 재무부 차관, 콘스탄티노스 M. 콘스탄티니디스(Konstantinos Konstantinidis) 세계로봇수술과학학회(CRSA) 회장 등이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Specter-X를 소개해 현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협약식은 제25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아테네 기간에 개최되었으며, 전비호 전 멕시코와 불가리아 대사(현 한국외교협회 부회장), 이승우 부산시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리스 정부 인사들 또한 참석하여 그리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교육용 로봇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협약의 그리스 주체인 IN.TE.SO는 그리스 내 로봇 교육을 이끄는 비영리 기관으로 그리스와 유럽 내 K-로봇 확산에 기여하고자 MOU 추진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