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새해에 K-로봇 시장의 전면적 확산을 위해 5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능형 로봇법을 기술 변화와 산업 속도에 맞게 전면 개정하는 데 로봇산업계의 지혜를 모으고, 오는 2030년까지 5천명에 달하는 로봇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로봇신문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은 진흥원 중점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손 원장은 새해 제조업, 농업, 물류, 소상공인, 산업안전 등 5대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방, 사회안전, 재난대응, 의료, 복지 등 5대 사회 분야에도 로봇을 집중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 인재 양성을 위해선 실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글로봇 스탠다드에 맞게 국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하며, 이를 기반으로 안전인증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08년 제정 이후 부분 개정을 거듭해 온 지능형 로봇법을 기술변화와 산업발전 속도에 맞게 전면 개정해 로봇산업발전의 정책 기초로 삼고, 규제혁신 로드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정된 과제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손 원장은 로봇 선진국가나 유망 국가에 해외 로봇센터를 구축해, 해외 현장에서 국내 로봇 기업의 수출 활로를 여는 등 국내 로봇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봇 관련 국제 표준 확립과 시험인증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인증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원장은 국내 로봇 SI 생태계가 취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SI 및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상시 협의체를 구성해 신기술 공유와 마케팅 지원 등 상호보완을 통한 로봇 생태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SI기업 대상으로 로봇전문교육센터와 연계한 교육 커리큘럼도 만들어 현장중심의 SI 전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