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인트제트 로봇이 이 회사 고유의 페인트로 건물 외벽에 칠을 하고 있다. (사진=페인트제트)

산업용 도장(塗裝·칠)을 위해 로봇을 사용하는 회사인 미국 페인트제트가 시리즈A 투자행사로 1000만달러(약 129억 6000만원)를 투자 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의 산업용 도장 로봇이 사회 기반 시설을 조기 노후화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페인트제트는 도장 로봇을 판매하거나 임대하는 대신 로봇과 함께 자사 고유의 페인트를 포함하는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페인팅 과정을 감독한다. 페인트제트는 이것이 줄어드는 노동력에 의존하지 않고 2000억달러(약 129조원)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닉 헤게먼 페인트제트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최근 투자행사는 산업용 도장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단지 자동화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산업 표준을 재정의하고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며 전통적인 도장의 틀을 깨는 비용 효율적 솔루션을 소개하는 것이다.우리의 사명을 지지하고 지리적으로 그리고 새로운 산업분야 양면에 걸쳐 확장할 수 있게 해 준 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페인트제트는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드론으로 시설물 외부 전체를 검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검사 과정은 시설의 표면 상태와 유지 관리 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것은 또한 프로젝트의 범위, 비용, 그리고 페인트칠 프로젝트의 시작점을 알아내기 위해 사용된다.

이후 이 회사 로봇들은 칠을 위해 표면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한다. 이 로봇들은 먼지, 곰팡이, 녹을 씻어내고, 페인트가 표면에 확실히 부착되도록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표면 오염물을 제거한다. 이어 페인트제트의 로봇들이 이 회사 고유의 특별 제조된 페인트를 바른다.

◆259조원 규모 도장 시장 공략

모든 상업용 건물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페인트를 칠해야 하며 해당 페인트는 주기적으로 다시 칠해야 한다.

페인트제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도장산업 분야에서는 도장 프로젝트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10만 명의 노동자가 부족하다. 건물들은 심각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침식을 막기 위해 더 자주 다시 칠해 줘야 하기 때문에 수요는 향후에도 증가하게 된다.

투자 행사에 참여한 조지 이즐리 아웃사이더스 책임자는 “건설분야의 숙련된 노동력 수요가 가용 노동력을 빠르게 앞지르고 있다. 페인트제트의 혁신적 솔루션은 이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면서 산업을 혁신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 이 사업을 독특하게 흥미를 끌도록 만드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다.

페인트제트의 시장은 구조적 비효율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비주기적 수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업체는 차별화된 기술적 접근 방식과 상업용 도장에 대한 드문 전문 지식을 가진 포스오브네이처(Force-of-Nature)팀을 모두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협력하게 돼 그들의 팀, 제품 및 도달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자금 조달 행사 세부사항

아웃사이더스 펀드는 53스테이션스, 다이나모, 패스브레이커 벤처스, 메타프롭 및 VSC 벤처스가 참여한 투자 행사를 주도했다. 이 행사로 페인트제트는 지금까지 총 1475만달러(약 191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페인트제트는 이 자금을 2024년 초 기존 내슈빌 본사를 버지니아로 이전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버지니아에서 전략적 엔지니어링, 재무 및 운영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본사를 버지니아로 이전하면서 사업을 해양 기반 프로젝트로 더 쉽게 확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 페인트제트는 배에 사용될 때 특별히 개발된 고유의 페인트가 녹과 부식을 방지하고 연체동물, 조류, 곰팡이가 배 바닥에 부착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는 세계 최대 해군 기지로서 미 2함대 사령부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