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4년, 로봇산업 외연 확장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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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로봇산업 외연 확장에 노력"로봇신문 '2023 로봇기업 송년 간담회' 개최

승인 2023.12.27 18:05:15


▲ 2023 로봇기업 송년 간담회 행사장 모습

“인공지능 로봇 분야 인재 육성과 인력 유출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

”중국산 로봇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와 경쟁력 제고 방안이 시급하다”

“국내 로봇산업계가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로봇 생태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27일 오전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 시상식 후 개최된 ’로봇기업 송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로봇산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로봇 전문 인재 양성,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 로봇 생태계 구축, 중국산 로봇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지혜를 모아 대응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 왼쪽 부터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 조규남 로봇신문 대표,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이날 송년 간담회에는 조규남 로봇신문 대표, 조웅환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 그리고 30개 수상업체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항공과 조웅환 과장

이날 간담회에서 조웅환 산업부 과장은 ”업계가 지적한대로 로봇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는 로봇산업계뿐 아니라 조선, 항공, 철강, 자동차 등 다른 산업과 협력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로봇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율제조‘ 관련 정책 마련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1년전과 비교할때 하모닉 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 국산화율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애쓰고,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 방안 실행계획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로봇상업협회 조영훈 상근부회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 부회장은 ”공급망 문제와 중국과의 경쟁이 심각하다“며, ”산업부가 마련한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에 화답할 수 있는 기업을 찾겠다. 기업과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경쟁력 확보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인공지능 로봇 분야 인재 육성과 유출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 고영테크놀러지 고경철 전무

고경철 고영테크놀러지 전무는 ”인공지능 로봇 분야가 부상하면서 로봇 인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전 산업에 걸쳐 인공지능과 로봇산업이 부각되면서 로봇 인력이 다른 산업 분야로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력 유출을 막고 유입을 늘리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모비어스 김민철 부사장

김민철 모비어스 부사장은 “자율주행 물류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 물류로봇, 자동화 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우수한 로봇 인재를 확보하는 게 어렵다”며 정부가 이 부분에서 적극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스콘 최광용 대표

최광용 시스콘 대표는 “지금까지 5년 이상 AMR 등 로봇 사업을 추진하면서 핵심 기술 인력을 확보한게 큰 자산이다. 특히 물류 로봇은 융합적인 분야여서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회사 자체적으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려 하는데, 효율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이 부분에서 정부 지원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가 시급하다”


▲ 나우로보틱스 이종주 대표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산업용 로봇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데, 국내 산업용 로봇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로봇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로봇 완제품 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로보앤드디자인 범희락 부사장

범희락 로봇앤드디자인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로봇을 비롯해 치과 및 생명과학 등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데 핵심 경쟁력은 로봇 부품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며, "로봇 핵심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로봇 제어기 등 핵심 부품에 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 웰콘시스템즈 박기덕 상무

박기덕 웰콘시스템즈 상무는 “연구원이 외부로 이탈하면 기업 경영에 큰 손실이다. 오랫동안 연구원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핵심 인재들이 다른 산업 분야나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로봇기업 연구원들을 위한 휴양시설이나 정부의 주택자금 지원 등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 엘지전자 홍재명 실장

홍재명 LG전자 실장은 “한 기업이 모든 라인업을 다 갖고 갈 수는 없다. 로봇 부품 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들간에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시장 조사도 중요하다. 실제로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서 1% 부족하면 로봇 구매를 망설인다. 시장 조사가 정확하게 이뤄지고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확인하면 로봇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스비비테크 류재완 대표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는 “현재 하모닉 감속기를 국산화해 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국내 로봇기업들은 기술은 일본 기업 수준을 요구하면서 가격은 중국 수준을 요구한다. 이율배반적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 부품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 품질도 높아졌다. 중국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내 로봇 부품기업간에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국산 부품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생태계 조성해야“


▲ 뉴로메카 박종훈 대표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뉴로메카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협동 로봇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기반 로봇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포항 등 지역을 중심으로 앵커 기업을 육성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대표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최근 로봇산업계의 동향을 살펴보면, 공장 밖에서 운영되는 로봇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며, 다른 로봇 기업과 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에스피지 여영길 대표

여영길 에스피지 대표는 “최근 중국 지사를 통해 중국 현지 협동 로봇 기업들의 실제 판매 가격을 조사했는데, 국내 로봇 업체들의 판매 가격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협동 로봇의 경우 9천달러 이하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로봇업계가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관기관과 산업계가 힘을 모아야 국내 로봇산업계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 유엔디 이철수 대표

이철수 유엔디 대표는 “물류시장에 유엔디가 개발한 로봇 부품을 적용하고 싶은데 R&D부문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대구는 로봇 인력 부족 현상이 심하다. 지역에도 정부의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최근 유엔디가 자체적으로 사옥을 건축하고 교육장과 전시장을 마련했다. 다른 업체들과 협력의 공간으로 활용해 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유진로봇 김종현 전무

김종현 유진로봇 전무는 “유진로봇은 개방과 협업을 통해 물류 로봇 등 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데, 올 한해 이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도 개방과 협력이 양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코가로보틱스 박승도 대표

박승도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산업도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자동차 산업만큼 생태계가 마련돼 있지는 않다. 국산 부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야할 필요성이 높다. 핵심 부품 국산화가 활발해지면 완성 로봇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 큐렉소 이재준 대표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관절 수술 로봇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해왔는데 내년에도 해외에 로봇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 로봇업체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클로봇 김창구 대표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클로봇은 로봇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다른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이젠RNM 김재학 대표

김재학 하이젠RNM 대표는 ”모빌리티 측면에서 로봇과 자동차는 유사하다. 자동차산업 처럼 로봇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도용 대책 필요하다“ ”글로벌 진출 지원해야“


▲ 원더풀플랫폼 구승엽대표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는 ”기술 융합으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기술의 도용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정부 및 각 기관에서 대응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대기업과 이런 부분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중소기업 입장에선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만만치않다”고 호소했다.


▲ 티라로보틱스 김동경 대표

김동경 티라로보틱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간 로봇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로봇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티로모틱스 박현섭 부사장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은 “물류로봇을 설계하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 부품, 소프트웨어, SI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해 줘야 한다. 또 물류 로봇 안전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

문전일 로보케어 대표는 “초고령사회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활용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지능형 로봇 발전 방안 실행계획 마련시 로봇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앞으로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도약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윤행 에이딘 로보틱스 대표는 “핵심 로봇 부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데 보다 신뢰받는 로봇 부품기업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진호 엔젤로보틱스 이사는 “올해 재활로봇에서 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했다”며, “내년말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실제로 좋은 서비스를 내놓아야 하는 시간이 왔다”면서, 로봇 산업이 성장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리쇼어링이 대세로 부각하고 있다”면서, “적은 노동력으로 효율적으로 리쇼어링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로봇업계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트위니 천영석 대표


▲ 에이딘로보틱스 이윤행 대표


▲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


▲ 씨메스 이성호 대표

김효규 시냅스이미징 부사장은 “일반 IT 동향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컨퍼런스나 교류 행사는 많은데 인공지능 로봇 분야는 그렇지 못하다”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산업계 노하우나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 시냅스이미징 김효규 부사장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최근 로봇에 GPT를 적용하고 있으며 도슨트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완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손준봉 빅웨이브 로보틱스 이사는 “로봇 통합관제시스템을 오픈했다”며, "로봇기업과 고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