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의료기기 스타트업 센탄테(Sentante)가 시드(종자) 펀딩 라운드에서 600만유로(약 86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테크닷eu가 22일 보도했다.

이번 시드 펀딩은 프랙티카캐피털(Practica Capital) 주도로 이뤄졌으며, EIC펀드가 참여했다.

센탄테는 UAB 이버베티비 메디시나(UAB Inovatyvi Medicina)가 개발한 원격 작동 로봇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센탄테 시스템은 전체 혈관 내 시술을 원격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진이 유해한 X선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고 시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무거운 납 앞치마를 착용한 상태에서 X-레이 근처에서 환자의 혈관계에 삽입된 카테터 및 가이드 와이어를 수동으로 조작한다.

이 방법은 장시간 X선 노출로 인한 심각한 직업적 위험으로 의료 오류 및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시장의 규모와 혁신에도 불구하고, 이 절차는 40년이 넘도록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센탄테는 수동 절차와 동일한 의료 기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 워크플로우에 쉽게 통합될 수 있다. 의사가 원격 병원에서 혈관 내 치료를 할 수 있어 물리적 환자 이송이 필요 없다. 이 혁신은 뇌졸중 등 환자의 치료에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혈관 내 장치를 통해 직관적으로 제어되는 센탄테 로봇 시스템은 조작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자연스러운 햅틱 힘 피드백 경험을 제공한다. 원격으로 작업할 때도 마치 환자 옆에 있는 것 처럼 카테터 및 가이드 와이어 저항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발트루나스 공동설립자겸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는 2024년 사람을 대상으로 최초의 임상 연구를 시작하여 말초 혈관 중재에 대한 센탄테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