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 카본로보틱스가 800만달러(약 105억원)의 투자 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긱와이어가 6일 보도했다.

카본로보틱스는 올해 4월 시리즈C 자금 조달에서 3천만달러(약 39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자금 조달은 소조벤처스(Sozo Ventures) 주도로 이뤄졌으며 안토스캐피털, 퓨즈벤처캐피털, 이그니션파트너스, 리퀴드2, 보이저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자금 유치로 카본로보틱스는 누적 8천만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카본로보틱스는 잡초 제거 로봇인 ‘레이저위더’(LaserWeeder)를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에 장착된 CO₂ 레이저는 열 에너지를 사용하여 주변의 농작물을 손상시키거나 토양을 방해하지 않고 밀리미터 정확도로 잡초의 분열조직(分裂組織, 줄기나 뿌리 끝에 있는 생장점)을 파괴한다.

카본로보틱스는 이번에 투자 받은 자금을 새로운 농업용 로봇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어떤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열 에너지를 사용하여 작물을 손상시키거나 토양을 방해하지 않고 잡초를 제거하는 주력 제품인 레이저 위더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브렛 굿윈(Brett Goodwin)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긱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레이저 위더 출하대수가 작년보다 3배 증가했기 때문에 또 다른 신제품 프로젝트를 가속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AI 로봇 회사로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힘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