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의 수술용 로봇 '모나크'

중국 수술 로봇 시장이 2023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약 12%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 분석 전문기업 글로벌데이터가 내놓은 글로벌 수술 로봇 시장 전망 보고서(제목:Robotic Surgical Systems Market Size by Segments, Share, Regulatory, Reimbursement, Installed Base and Forecast to 2033)에 따르면 2022년 로봇 수술 시스템 시장은 27억 2천만달러(3조 5904억원)로 평가된다.

로봇 수술 시스템은 최소 침습 수술(MIS)의 한계를 최소화하고 개방형 수술 절차의 결과를 개선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은 심혈관, 일반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및 비뇨기과 시술에 사용된다.

전세계적으로 노인 인구의 증가로 수술 개입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로봇 수술 시스템 시장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수술 시스템 시장의 핵심 부문은 일반외과 로봇수술 시스템, 신경외과 로봇수술 시스템, 정형외과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2022년에는 일반외과 로봇수술 시스템 부문이 시장 점유율을 장악했다.

로봇수술 시스템 시장의 주요 기업은 인튜이티브서지컬, 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멧로보틱스, 마조로보틱스, 블루벨트테크놀로지, 오리스헬스, 글로버스메디컬, 메드로보틱스 등이다.

로봇수술 시스템 시장의 핵심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아프리카, 북미, 남미/중미 지역이다. 2022년 북미는 로봇수술 시스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지역 부문으로 부상했으며 예측 기간 내 이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3년 아시아/태평양(APAC) 로봇수술 시스템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며,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에 맞춰 글로벌 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도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모나크 플랫폼과 로봇 보조 장치인 모나크 기관지경이 중국에서 규제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존슨앤존슨은 이 플랫폼이 중국에서 '말초 폐 시술(peripheral lung procedures)'을 위해 승인된 최초의 최소 침습 로봇 보조 기술이자 중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J&J 메드테크 로봇 보조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또한 미국 외 지역에서 모나크 플랫폼의 첫 번째 규제 승인을 의미한다.

딕샤 발무추(Diksha Balmuchu) 글로벌데이터 의료기기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증가하는 사망률은 현재 이용 가능한 진단법의 한계, 특히 초기 단계에서 암과 같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이는 로봇의 도움을 받는 개입으로의 전환을 촉발하면서 더 발전되고 덜 침습적이며 정확한 개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무추는 "중국이 연구 및 의료 영역에서 꾸준한 진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로봇 지원 기술의 통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망한 기술 중 하나인 모나크는 질병을 완화하고 중국에서 사망 위험을 줄이고 적시에 치료를 용이하게 하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