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유피(Kewpie)가 야스카와전기와 협력해 반찬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사진=키유피)

일본 식품업체 키유피(Kewpie)가 야스카와전기와 협력해 다품종 용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반찬(밥에 곁들여 먹는 모든 음식)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키유피그룹 산하 데리아식품(deria)의 생산라인에 반찬용기 뚜껑을 닫는 로봇을 올해 11월에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키유피그룹은 일손 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식품 제조공정의 로봇 자동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반찬 제조공정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공정이 많아 자동화가 쉽지 않다. 특히 반찬용기의 뚜껑을 닫는 공정은 자동화의 난이도가 높다. 현재도 다양한 종류의 용기 뚜껑을 닫는 장치가 있지만, 반찬 공정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수시로 새로운 반찬과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새로운 용기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양사는 60품종 이상의 뚜껑 용기에 대응해 자동적으로 용기에 맞는 뚜껑 사이즈로 교환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숙련 작업자와 동등한 수준인 시간당 1300개의 팩을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 뚜껑 닫는 공정뿐만 아니라 원료의 칭량(秤量), 반찬 올리기 등 분야에서도 로봇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