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3자 물류 전문기업인 GXO로지스틱스가 애질리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를 도입해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XO로지스틱스는 조지아주 플라워리 브랜치에 위치한 세계적인 여성 브랜드인 스팽스(Spanx) 물류시설에 디지트 로봇을 도입해 개념 증명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애드리안 스토크 GXO 최고자동화책임자(CAO)는 “스팽스는 로봇으로 혁신의 한계를 시험할 의지를 갖고 있는 고객사 가운데 하나다. 이 세계적인 여성복 브랜드는 디지트를 활용해 그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디지트는 식스리버시스템즈(6 River Systems)의 자율이동로봇(AMR)에 놓인 토트를 손으로 잡아 컨베이어 위에 옮겨놓는 작업을 수행한다. 즉, AMR이 토트를 환승 스테이션으로 가져오면 디지트가 AMR의 도착을 인식하고 AMR에 설치한 선반에서 토트를 꺼내 이동한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는 것이다. 애질리티로보틱스는 앞으로는 디지트가 AMR 플릿 관리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수 있다고 밝혔다.
상품으로 가득찬 토트의 무게는 5~10파운드(약 2.26~4.53kg)에 달한다. 디지트 로봇은 최대 35파운드(약 15.8kg)까지 짐을 들어 운반할 수 있다. 애질리티 측은 “디지트는 사람과 비슷하게 AMR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GXO는 초기 단계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2024년에는 디지트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시험할 예정이다.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본사를 두고 있는 GXO는 전 세계 970개 이상의 공급망 시설을 약 2억 평방 피트에서 관리하고 있다.
멜로니 와이즈 애질리티로보틱스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동화의 섬’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