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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UX - 소셜 로봇 디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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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7  0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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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서빙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주거나 룸바 로봇 청소기가 바닥 청소를 대신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에서만 보던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은 우리 앞에 더욱 구체적인 현실로 그려질 것이다.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이후 로봇 제품의 수요 역시 급격히 증가하였다. 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률로, 2027년까지 1400억달러(약 18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만큼 로봇의 잠재성은 무한하다.

그중에서도 소셜 로봇은 언어, 몸짓 등 사회적 행동으로 사람과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는 자율로봇을 의미한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어, 인간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화나 인력난 같은 여러 가지 사회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봇 UX'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AI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의 첨단 기술을 융합한 소셜 로봇 디자인의 모든 측면을 다룬다. 스마트 제품을 사회화하는 디자인의 원리를 5단계 로봇 디자인 프레임워크와 다수의 제품ㆍ연구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빛과 소리, 모션 등의 요소를 창의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고도로 발전한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핀다. 더 나아가 소셜 로봇의 미래와 비전을 그려보고, 미래와 발맞춰 나아가야 하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사명과 역할까지 자세히 규명한다.

로봇을 비롯한 모든 지능형 프로덕트에 적용되는
“5단계 소셜 디자인 프레임워크”로 디자인하라!


저자 칼라 다이애나는 제품 디자이너이자 로봇 연구자로서 오랜 세월 수많은 기발한 제품을 디자인해왔다. 쿠퍼 유니언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크랜브룩 예술 아카데미에서 3D 디자인 MFA를 취득하며 생긴 융합적 관점은 기술적 지식과 디자인적 창의성을 로보틱스 분야에 녹여낼 수 있었던 배경이다. 딜리전트 로보틱스 사의 디자인 총괄을 맡아 의료용 로봇 목시를 개발하였고, 최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로봇 분야의 권위자인 그녀가 소셜 로봇의 UX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사회적 지능’이다. 이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여, 동반자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5가지 소셜 디자인 프레임워크’는 사회적 지능을 탑재한 제품을 기획할 때 필요한 디자인적인 관점을 탑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기반으로 설계된 제품의 사용자들은 극도로 높은 수준의 UX를 갖게 되는 것이다.

소셜 디자인 프레임워크는 “실재감, 표현, 상호작용, 맥락, 에코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저 ‘실재감’ 단계에서는 제품의 물리적 속성이 왜 중요한지를 살핀다. 이후 ‘표현’ 단계에서 제품과 사용자가 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상호작용’ 단계에서 이들 사이의 효과적 교류를 위한 패턴을 탐색한 뒤, ‘맥락’ 단계에서 제품 사용이 이루어지는 전체적인 상황(물리적 상황부터 사용자의 마음 상태에 이르기까지)을 들여다보고 디자인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에코시스템’ 단계를 통해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여 사용자에게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는 법을 정리한다. 이 획기적 디자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인간과 로봇 사이의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세스를 재밌고 통찰력 있는 사례들과 함께 담았다. 또한 이 책은 비전 이미지, 시나리오 스토리보딩, 비디오 프로토타이핑, 행동 차트 작성 등 다양한 접근법을 소개하여 제품의 콘셉트를 잡고, 디자인하기 위한 구체적 가이드로서 역할한다.

첨단 기술과 감성을 연결하는 로봇 UX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위한 이상적 접점을 제시하는 최초의 가이드!


책에서 다룬 소셜 로봇 중 하나인 ‘엘리큐’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그들에게 건강, 웰빙,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지원 등의 세심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자가 직접 디자인 총괄 하에 제작된 병원 로봇 ‘목시’는 현재 병원에서 환자복 수거 및 약품 배달 등의 비교적 단순한 업무들을 수행하고 있지만, AI 기반 학습을 통해 머지않아 인간 간호사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간호 인력의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시가 수행하는 역할은 간호사들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절감하고 이들이 단순노동에서 벗어나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 병원이 더욱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일조한다. 이처럼 사회적 지능을 탑재한 로봇 제품은 인간의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준다.

일자리 감소, 수집된 데이터에 의한 사생활 침해 문제 등 로봇 분야에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어려움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점점 가속화되는 인공지능의 발달은 더 이상 로봇과의 공존을 피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휴먼-로봇 인터랙션(Human-Robot Interaction)’은 이러한 장벽들을 무릅쓰고 인간과 로봇 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안으로, 로봇이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동반자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한다. '로봇 UX'는 바디스토밍, 시나리오 스토리보딩, 비디오 프로토타이핑, 행동 차트 작성 등 다양한 UX 방법론을 활용하여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제품을 디자인하도록 해줄 명쾌한 동반자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프로덕트 매니저는 물론 성공적인 로봇 비즈니스를 기획해야 하는 창업가와 개발자에 이르기까지, 급성장하는 AIㆍ로봇 분야와 관련한 모든 이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로봇 UX - 소셜 로봇 디자인 이야기'
칼라 다이애나 지음 · 이재환 옮김 ㅣ272쪽 ㅣ 가격 32000원
유엑스리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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