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얼타임로보틱스가 제조업체 자동화라인의 로봇 동작을 최적화하기 위해 이른바 최적화서비스(Optimization-as-a-Service·OaaS)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진=리얼타임 로보틱스)

산업 로봇용 동작 계획 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인 미국 리얼타임로보틱스가 최적화서비스(Optimization-as-a-Service·OaaS)라는 생산주기 시간 단축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제조업체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자사 고유의 최적화 소프트웨어(SW)와 로보틱스 및 응용공학 통찰력을 결합한 OaaS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피터 하워드 리얼타임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OaaS 제공은 자동화 셀에서 더 많은 생산성을 도출하는 데 몇 달이나 소비할 수 없을 때 결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프로세스를 중단하지 않고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최적화하면서 제조 작업이 수행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리얼타임로보틱스는 자사의 기술이 “멀티 로봇 셀에서 가능한 가장 짧은 주기 시간을 달성하기 위해 최적화된 동작 계획과 인터락을 생성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자사 시스템이 더 정확하고 충돌없는 작동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리얼타임로보틱스의 SW는 구조화되지 않은 협동 작업 공간에서 로봇이 함께 작동하면서 변화를 감지하자마자 즉각 동적 장애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리얼타임로보틱스는 제조사들이 로봇을 더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 ‘래피드 플랜’(Rapid Plan)이라는 SW를 출시했다. 지난 6월 이 회사는 개발과 확장을 계속하기 위해 960만달러(약 126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적화서비스(Optimization-as-a-Service)로 운영 강화

▲리얼타임로보틱스는 자사의 OaaS가 로봇들을 더 가까이서 작동할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사진=리얼타임로보틱스)

리얼타임로보틱스는 OaaS가 수십만 개의 잠재적인 로봇 경로를 빠르게 생성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목표 할당, 로봇 도달 거리 및 기타 매개 변수를 기반으로 최상의 동작 시퀀스를 결정한다.

이 회사는 또 이 서비스가 자동으로 계산된 인터락을 통해 로봇들이 훨씬 더 가깝게 함께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고객은 병목 현상이 발생한 셀의 시뮬레이션 캐드(CAD) 파일을 리얼타임로보틱스로 전송하기만 하면 된다. 리얼타임로보틱스는 자사의 숙련된 엔지니어가 고유의 알고리즘을 사용해 몇 주 안에 작업 셀을 최적화해 더 나은 경로와 시퀀스로 생산 주기 시간을 단축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가 검증되면 즉시 생산 현장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했다.

◆폭스바겐, 리얼타임로보틱스 서비스 시범 운영

리얼타임로보틱스는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포함한 기업들이 OaaS를 사용해 기존 자동화 시설이나 새로운 자동화 현장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지속적으로 매출 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폭스바겐 상용차는 ‘ID.버즈’를 생산하기 위해 이 차량의 문을 용접하는 2대의 로봇으로 된 셀의 주기 시간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생산을 위한 개념 증명 프로젝트에 OaaS를 사용했다.

리얼타임로보틱스는 “OaaS는 고객의 기존 디지털 트윈을 분석해 병목 영역을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매개 변수에 기반해 개선 사항을 추천한다”며, “우리는 진행 중인 폭스바겐 상용차의 생산 프로세스를 중단하거나 방해하지 않고 시뮬레이션 파일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리얼타임로보틱스는 이 서비스의 권장 사항이 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주기 시간을 몇 초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뮬레이터 시장은 2022~2027년 기간 중 연 평균 18.0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7년에 11억2000만달러(약 1조 4700억원)에 이른다. 이 시장 조사 회사는 이러한 성장 배경에 대해 시스템 통합업체(SI)의 시간 및 비용 절약 필요성, 제조업의 가상 시운전에 대한 수요 증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