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메칼룩스(Mecalux)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협동 로봇 픽킹 시스템을 공개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메칼룩스의 새로운 자동화 솔루션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창고 픽킹을 크게 간소화하는 비전 소프트웨어인 지멘스의 지메틱 로봇 픽 인공지능(SIMATIC Robot Pick AI) 기술을 통합했다. AI를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SIMATIC S7-1500)와 통합해 협동 로봇이 완전한 자율성과 최대 정확도로 오더 픽킹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로봇 픽킹 시스템은 산업 자동화 기술에 대한 메칼룩스와 지멘스의 지식과 경험을 결합한 견고한 제휴의 결과물이다. 양사는 물류 산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는 기술 솔루션을 구현하는 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메칼룩스는 작업자와 작업 공간을 안전하게 공유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협동로봇과, 고성능 픽킹 스테이션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자동화 시스템 등 두 가지 협업 픽킹 솔루션을 출시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메칼룩스의 기술센터에서 개발된 픽킹 솔루션은 시간당 최대 1000개의 픽킹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비에르 까리요(Javier Carrillo) 메칼룩스 CEO는 "지멘스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고객의 특정 요구에 적응하는 매우 유연하고 안전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로봇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협동 로봇의 픽킹 박스 위에 위치한 카메라는 상품을 3D 이미지로 캡처하여 주문을 준비한다. 호세 라몬 카트로(José Ramón Castro) 스페인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즈 CEO는 "AI 알고리즘은 즉시 사용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수백만 개의 상품으로 사전에 훈련되었다. 임의로 제시된 상품에 대해 수 밀리초만에 충돌 없는 픽킹 위치를 제시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해당 상품의 3D 모델을 미리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고급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두뇌 역할을 하여 스마트 픽킹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상품이 선택되면 협동로봇은 사용 가능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높은 정밀도로 픽킹 상자에 넣는다. 메칼룩스는 협동로봇이 상품을 올바른 위치에 놓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메칼룩스의 창고관리 소프트웨어인 ‘이지 WMS(Easy WMS)’의 가이드에 따라 협동 픽킹 솔루션은 처리할 상품 유형에 맞춰 파지 시스템을 자동으로 변경할 수 있다. 새 상자를 받으면 지멘스의 비전 시스템과 AI 알고리즘이 내부 품목을 식별하고 각 제품을 픽킹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