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가 고객에게 상품을 공중으로 배달하는 드론 편대를 구축하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이 무인항공기 드론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가 지상 배송의 번거로움과 교통체증을 극복하면서 고객에게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상품을 공중으로 배달하는 드론 편대를 구축하기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구글X 내 드론 배송 서비스 ‘프로젝트 윙’이 호주에서 본격적인 테스트에 들어갔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X 총괄 수장인 아스트로 텔러는 “프로젝트 윙은 2년 전 시작됐다. 무인 항공기에 의해 단 몇 분 내에 화물을 고객에게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운송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4월 드론 기업 타이탄을 인수했다. 구글의 드론은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헬기와 달리 여러 개의 작은 프로펠러를 갖췄다. 헬기와 모양은 다르고 비행기에 가깝지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구글은 테스트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 속 드론은 수평으로 비행하고 헬기처럼 공중에서 정지 상태로 짐을 케이블로 매달아 지상에 투하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호주의 경우 미국보다 드론에 대한 규제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는 전언이다.

구글은 미국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인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드론을 도입하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

구글은 드론 배송이라는 야심찬 이 프로젝트로 경쟁사 아마존 닷컴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체 기술 무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마존도 인터넷쇼핑 고객이 산 상품을 배송할 자체 드론 항공기를 실험할 계획이다.

드론을 통한 공중 배송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두 공룡 간의 혈전이 앞으로 어떤 양상을 띠면서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