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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상장 성공 전략, 기술사업계획서는 이렇게 작성하라.김용덕ㆍ아이피렉스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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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21  14: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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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덕 변리사

최근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 컨설팅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다. 컨설팅을 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사업계획서를 어떻게 작성하면 되는지 문의한다.

기술사업계획서는 기술 평가 신청 시 작성하는 사업계획서 서식으로 기업체 현황 등을 자세하게 기입하는 자료이다. 기술사업계획서에는 기술 개발 현황, 기술사업계획, 기업 경영 현황, 영업 상황 등을 기입해야 한다. 그리고, 평가 신청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기술사업계획서에 기재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필자는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본 기고문을 통해 설명하려 한다.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 내용을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사람이 과반수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작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평가자로 참여하는 사람들 중 과반수 이상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하다. 기술 평가를 진행할 때 기술 전문가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고, 시장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아 이게 이런 거구나”라는 걸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사업계획서를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기술 내용을 아는 사람이 한두 명 정도는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을 위한 심도 있는 기술 내용도 같이 기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사업계획서 내의 자료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감사보고서 상의 숫자가 기술사업계획서 내의 숫자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만약, 예측치를 기술사업계획서 내에 기입하거나 감사보고서 상의 숫자와 다른 숫자가 기술사업계획서 내에 기입되는 경우,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임의로 숫자를 조정하면 평가 진행 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기술사업계획서 내에 포괄 손익 계산서 내용을 기입할 때 당기 순이익 부분에 별다른 설명 없이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기재한 기업이 있었다. 해당 기업은 감사 보고서 상의 숫자와 다른 숫자를 기술사업계획서 내에 기입하여, 실사 과정에서 수많은 질문 세례를 받았고, 평가 진행 시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 주식 보상 비용 때문에 당기 순이익이 좋지 않아 이와 같이 기재한 기업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상당히 아쉬운 케이스였다.

기술사업계획서 내에 사용하는 용어는 개발자들만 아는 용어, 회사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개발자들만 아는 용어, 회사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그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a라는 기술을 A라고 지칭할 경우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a는 A라고 지칭해야 한다. 만약, 앞에서는 a를 A라고 지칭하면서 뒤에서는 a를 A+, A++라고 지칭하는 경우 평가자들은 기술사업계획서 내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필요한 내용이 빠지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코스닥 상장 심사용 전문 평가 업무를 수행할 때, 주로 기술사업계획서를 보고 평가를 진행한다. 기술사업계획서에 필요한 자료가 미 첨부된 경우, 평가자는 신청 기업에게 필요 자료를 요청한다. 다만, 기술사업계획서에 미비점이 많은 경우, 즉 평가자가 평가 신청 기업에게 필요 서류를 수차례 요청해야 하는 경우, 평가자는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술사업계획서에 필요한 내용이 빠지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평가자가 쉽게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술사업계획서의 목차를 체계적으로 설계하여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평가를 진행해 보면 기술사업계획서에 필요한 내용을 전부 넣었다 하더라도 평가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기술사업계획서를 체계적으로 작성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특정 평가 항목에 대한 평가 진행 시 기술사업계획서 내의 어느 부분에 필요한 자료들이 있는지 찾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찾기 기능(ctrl+F)을 이용하여 해당 자료를 찾거나, 해당 내용이 있을 법한 부분을 읽으면서 해당 자료를 찾는다. 이러한 방법으로 필요한 자료를 기술사업계획서에서 찾을 수 없으면 평가자는 평가 신청 기업에게 추가 자료를 요청하게 되고, 관련 평가 항목 점수를 낮게 책정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평가자가 기술사업계획서의 어느 부분에 평가 항목과 관련된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평가 매뉴얼에 기초하여 목차를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평가 시 필요한 자료들이 해당 목차와 관련된 내용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전문 평가 기관의 평가 매뉴얼(평가 툴)은 영업 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평가 업무를 직접 수행해본 경험이 없는 전문가는 어떻게 평가를 진행하는지 알기 어렵다. 따라서, 코스닥 상장 심사용 전문 평가 업무를 진행해 본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통해서 기술사업계획서 작성과 관련된 자문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글에서는 기술사업계획서 작성 시 기업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 기업들이 실수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이 기술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 김용덕 변리사는 아이피렉스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블록체인 등과 같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내 유명 기업들(LG 전자, 삼성전자, 바이두, 수아랩, 마키나락스 등)의 지식재산권 업무를 전담한 바 있다. 현재, 조달청에서 인공지능/IoT기술과 관련된 우수 제품 평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업의 기술특례상장과 관련된 전문 평가 기관의 외부 자문 위원으로 코스닥 상장 심사용 전문 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벤처기업들의 특허, 상표 및 디자인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김용덕  ydkim@iplexla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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