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로봇이 룸바 ‘J9+’ 진공청소 로봇과 OS 7.0을 발표했다. (사진=아이로봇)

가정용 청소 로봇 분야의 선두 기업인 아이로봇이 경쟁 로봇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청소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신제품을 발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먼지 탐지기와 스마트 스크럽(걸레질)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포함하는 아이로봇 OS 7.0도 함께 공개했다.

이 회사의 최신 로봇은 주력 제품인 룸바 콤보 j9+ 청소로봇과 지도, 그리고 룸바 j9+ 청소 로봇이다.

룸바 콤보 j9+에는 쓰레기를 자동으로 비우고 로봇에 액체를 보충하는 새로운 클린 베이스 자동 충전 도크(Clean Base Auto-Fill Dock)가 포함됐다.

또한 자동 수축식 걸레질 시스템(Auto-Retract Moping System)이 포함돼 있어 카펫이 젖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는 룸바의 걸레질 구성품이 카펫을 감지할 때 젖지 않도록 가장 높은 수준으로 걸레를 물러나게 한다.

배리 슐리스만 아이로봇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우리는 아이로봇 OS 7.0이 제공하는 독특한 지능 외에도 모두를 위한 새로운 투인원(2-in-1) 로봇과 가장 강력하고 똑똑한 룸바를 추가함으로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룸바 콤보 j9+와 룸바 j9+에 대해 “다양한 독자적 청소 기술에 의존해 미세 먼지부터 카펫과 바닥에 깊숙이 박혀있는 완고한 먼지와 머리카락까지 모두 집어내고, 어딘가에 걸리지 않고 시작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아름답고 사람들의 집에 완벽하게 들어 맞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아이로봇은 청소 효과, 청소 신뢰성, 자동 청소 제어 및 장인정신을 중심으로 한 종합적인 청소로봇 시험 방법론을 개발했다.

이 회사의 내부 테스트와 벤치마킹은 실제 청소 시나리오에서 로봇들이 맞닥뜨리는 공통적인 함정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함정에는 ▲충분히 높이 들어 올릴 수 없는 더러운 걸레 패드로 인한 바닥 깔개 얼룩짐 ▲부적절한 장애물 회피 기능 및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해 청소 중 어딘가에서 꼼짝 못하는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전 청소 작업에서 학습해 로봇이 더 똑똑해질 수 없는 경우 등이 있다.

이들은 아이로봇이 새로운 로봇과 OS로 해결하고자 했던 문제들 중 일부다.

콜린 앵글 아이로봇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들에게 로봇이 자동 청소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만약 로봇이 계속해서 갇히고, 길을 잃고, 젖은 걸레 패드로 카펫이 깔린 표면을 얼룩지게 한다면 그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룸바 콤보 j9+’와 ‘룸바 j9+’는 뛰어난 엔지니어링, 아이로봇 OS 지능, 사려 깊은 디지털 경험으로 경쟁 제품의 단점을 정면으로 해결한다. 이들 새 로봇들은 일을 제대로 해낼 것이라고 믿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아이로봇 OS 7.0은 고객의 습관, 집, 심지어 계절까지 감안해 사용자의 고유한 요구와 선호에 맞는 맞춤형 청소 경험을 제공한다.

OS 7.0의 먼지 감지(Dirt Detective) 기능은 룸바 청소로봇들이 청소 이력을 기반으로 청소하는 위치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기능을 통해 룸바는 더 더러운 방을 청소 우선 순위로 자동 지정하고 흡입, 청소 통로, 걸레질 등의 설정을 해당 방의 필요에 가장 적합하게 조정할 수 있다.

고객은 시스템에 새로운 청정도 평가 지도(Cleanliness Assessment Map)가 들어감에 따라 아이로봇 홈 앱(iRobot Home App)에서 집안 내 청정도를 방 별로 평가할 수 있다.

룸바는 이 기능을 통해 청소 미션과 먼지 청소 이력을 추적해 다음 청소 작업 시 가장 주의가 필요한 방을 파악할 수 있다. 먼지 감지 기능은 어디를 우선 청소해야 하는지, 그곳을 진공 청소에 걸레질까지 해야 할지, 진공청소만 해야 할지를 결정하게 해 준다.

이러한 결정은 마지막으로 청소한 방과 먼지 이벤트의 빈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룸바가 욕실을 마지막으로 자동 청소해 집안에 지저분한 것이 퍼지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새로운 기능은 아이로봇 OS 7에서 나오는 스마트 스크럽 기능으로서 이를 통해 룸바 콤보 j9+ 고객과 기존 룸바 콤보 j7+ 고객이 특정 객실을 청소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 스크럽 기능을 사용하면 로봇이 아래로 일정한 압력을 주면서 앞뒤로 밀어서 더러운 부분을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2배 더 깊이 걸레질을 할 수 있다.

불과 몇 주 전 아이로봇은 룸바 콤보 j5+(799달러)와 룸바 콤보 i5+(549달러)라는 두 개의 새로운 로봇으로 투인원 로봇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 두 종의 룸바는 사용되는 청소 모드에 따라 교체 가능한 빈을 갖춘 진공 청소기, 걸레 콤보 로봇이다.

아마존은 현재 아이로봇 인수절차를 진행중이며 지난해 8월에 최초로 인수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이 거래는 2022년 9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 거래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면서 보류됐다. 최근에는 영국 경쟁 및 시장 당국(CMA)이 보류 중인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17억 달러를 승인했지만 유럽연합(EU)은 이 거래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