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P.-머스크가 이스라엘 패브릭의 AI 및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댈러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

덴마크 A.P.몰러-머스크가 이스라엘 패브릭 시스템으로 미국 댈러스 물류센터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마이크로 주문품 처리(풀필먼트) 자동화 시설을 설치했다고 로보틱스247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센터는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A.P.몰러-머스크는 130여 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직원과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리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이 물류 공급망 회사는 신기술, 새로운 선박, 녹색 에너지로 오는 2040년까지 전체 사업에 걸쳐 탄소배출량 제로(넷 제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댈러스에 패브릭의 로봇을 이용해 3만 8000평방 피트(약 3530㎡· 1067평) 규모의 새로운 창고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시설에 AI에 의해 구동되는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자동화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패브릭의 로봇과 소프트웨어(SW)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도시 물류창고 공간 요구사항을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에레즈 아그모니 머스크 물류 및 서비스 혁신 글로벌 책임자는 “전자상거래 성장은 소매 환경을 계속해서 재편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고객의 공급망을 끝에서 끝까지 완벽하게 효율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패브릭의 자동화된 풀필먼트 솔루션이 부족한 인력 및 부지에서도 효율적으로 물품 입고 및 처리 수요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커다란 B2C 센터를 구축한다

머스크는 자사의 미국 댈러스 창고시설이 대규모 기업-소비자 간(B2C) 전자 상거래를 위해 설계됐으며 최대 2만 5000 재고물품저장단위(SKU)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패브릭은 제3자 물류사업자가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중 하나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패브릭은 고밀도, 고처리량, 큐브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이 설비 천장 높이를 활용해 더 작은 공간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의 자동화가 주문 당일 또는 다음날 배송을 위한 단일 선택 품목의 주문처리를 수행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주장했다.

패브릭은 이러한 설계가 도시 지역의 분산 창고 네트워크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소매업체들이 상품을 인구 밀집 지역에 더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배송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물류 센터를 가동하기 위한 최종 준비가 진행 중이며, 머스크는 올 가을 이 사이트가 완전히 가동돼 온라인 B2C 소매업체를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브릭, 소매점 경험에 의존

애비 잭 자코비 패브릭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난 5년간 최첨단 시설을 운영해 온 검증된 실적을 통해 풀필먼트 프로세스 부분이 원활하게 함께 작동하도록 역량을 강화했다. 이는 소매업체가 풀필먼트 자동화의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머스크와 팀을 이룸으로써 소매업체에 전례 없는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은 두 회사가 각각 가장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패브릭은 지난 2015년에 설립돼 수년 간의 전자상거래 및 식료품 사이트 운영 경험을 통해 개발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바운드에서 아웃바운드에 이르는 풀필먼트 각각의 처리 측면을 최적화하고 조정한다고 말했다.

패브릭은 테마섹, 코너 벤처스, 유니온 테크 벤처스, 플레이 그라운드, 이노베이션 엔데버스 및 알레프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약 3억 7500만달러(약 4991억원)를 투자받았다. 뉴욕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 전역에 팀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