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듯이 '호버바이크'를 타면 공중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처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영국 한 시골, 잡초가 무성한 대지 위에 난데없이 로봇이 헬리콥터와 비슷한 비행물체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다.

26일 인가제트(engadget)에 따르면 멀로이 에어로노틱스(Malloy Aeronautics) 연구원들은 하늘을 나는 자전거, ‘호버바이크(hoverbike)’ 제작에 혼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실제로 사람이 타고 공중을 날 수 있는 실물 제작에 앞서 창업자금을 소셜펀딩 등을 통해 마련하기 위해 실제 크기의 3분의1 정도인 작은 모형 버전을 공개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 구상 속에만 있다가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을 거쳐 이번에 완전히 작동되는 무인항공기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 펀딩에 참여하는 사람은 595파운드를 지원하면 이 호버바이크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작은 로봇이 모형 호버바이크를 타고 신나게 공중에서 원무(圓舞)를 그리는 것을 바라볼 뿐이지만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펀딩 참여자들은 공중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호버바이크 제작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현재는 사람이 타고 다녀도 추락이나 충돌 등의 위험이 배제되면서 안전성이 보장될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 실제 헬리콥터는 매우 복잡한 기계이지만 호버바이크는 그에 비하면 아주 단순한 기계장치다. 그러면서도 헬기처럼 바로 지상에서 이륙할 수 있고 착륙 역시 수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