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이가 개발한 우주 로봇들(사진=기타이)

일본 우주 로봇 개발 스타트업 기타이(Gitai)가 시리즈B 확장 라운드에서 1500만달러(약 19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올해 5월 투자받은 3천만 달러를 포함하면 시리즈B 확장 투자 총액은 4500만달러(약 595억원)에 달한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타이는 그린코인베스트먼트, 퍼시픽베이스캐피털, 미쓰이스미토모해상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기타이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미국내 사업 확장과 달 표면 시연 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타이는 로봇팔의 양쪽 끝단에 '그래플 엔드 이펙터(grapple end-effectors)'를 결합한 자벌레 형태 월면 로봇(Lunar Inchworm Type robot)을 개발했다. 사용자는 다양한 도구를 로봇에 연결해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로봇 팔의 양쪽 끝에 엔드 이펙터가 있기 때문에 보다 자율적인 동작 구현이 가능하다.

▲달 탐사 로버

이 회사의 달 탐사 로버(rover)는 고성능 기능과 경제성을 결합했다. 태양 전지판, 통신 안테나, 거주지 모듈 등 달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기타이는 작년 8월 자벌레 형태 로봇과 달 탐사 로봇으로 나사(NASA)의 ‘기술 성숙도 레벨(TRL·Technology Readiness Levels) 3’에 해당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사가미하라 캠퍼스에 위치한 달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