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머슨전기는 산업 자동화 라인 보강을 위해 스위스 아파그를 인수함으로써 자사 공압 포트폴리오에 전기 동작기기를 추가했다. 아파그의 리니어 모듈.(사진=아파그)

미국 에머슨전기가 공장자동화 라인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주 스위스 아파그(Afag Holding AG)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로보틱스247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두 회사는 기업 결합을 통해 90억달러(약 11조 9000억원) 규모의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성장시장인 개별 및 하이브리드 생산시장에 대한 노출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머슨은 이 거래가 자체 공압 모션 기술과 아파그의 선형 전기 모션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공장자동화를 위한 선도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램 크리슈난 에머슨 운영책임자는 “아파그는 에머슨이 기존의 9억달러(약 1조 1900억원) 규모의 공장 자동화 사업 부문 성장을 가속화할 흥미로운 기술을 제공한다. 분산 및 하이브리드 고객들이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전기화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 기술은 향상된 에너지 효율과 성능 향상을 제공하는 데 이상적이다. 우리는 아파그의 모션 기능을 기존의 공압식 리더십과 결합해 고객을 위한 독특하고 차별화된 솔루션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아파그와 그 직원들은 공장자동화에서 에머슨의 힘과 혁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파그가 에머슨 포트폴리오에 전기 모션을 가져오다

스위스 취리히 젤에 본사를 둔 아파그는 전기 선형 모션, 피드 및 물품 취급 자동화 분야의 선도적 혁신 기업으로 꼽힌다.

아드리안 푹서 아파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에머슨에 합류해 기존 공장 자동화 리더십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객들은 필수적인 맞춤형 시스템을 위해 아파그에 의존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고객의 모션 요구 사항에 더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푹서 CEO는 “우리는 필수 산업에서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에머슨의 비전을 공유하며 에머슨의 일부로서 지속적인 성공을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머슨은 아파그가 배터리 제조, 자동차, 포장, 의료, 생명 과학 및 전자 제품을 포함한 성장부문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선형 전기 모션 분야가 자사가 서비스하는 시장을 90억달러 이상으로 확장시킬 것이며 에머슨의 장기적이고 수익성 있는 유기적 성장을 지원하면서 연간 한 자릿수 중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머슨, 제조업체 지원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에머슨전기는 “세계의 필수 산업을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스펜 테크의 지분 대부분을 포함하는 선도적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통해 하이브리드, 프로세스 및 개별 제조업체가 운영을 최적화하고, 인력을 보호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에머슨은 공장 자동화가 자사가 최우선으로 하는 4개 업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규제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 인수 마감 조건에 따라 에머슨의 2023 회계연도 말까지 거래를 마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머슨과 아파그는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의 법률 고문으로 브라이언 케이브 레이튼 파이스너 LLP가 참여했다. 아파그는 에머슨의 이산 자동화 섹션으로 사업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