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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대학생 취하게 한 ‘바텐더 로봇’건축디자인부 학생, 제작 후 프로그램 검증 위해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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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5  1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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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시드니대학 건축디자인학부 학생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바텐더 로봇'에게 칵테일 한잔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바텐더 로봇은 술 한 방울을 흘리지 않고 완벽하게 칵테일을 제조해 서빙했다.

호주 시드니대학 건축디자인학부 학생들이 바텐딩 칵테일 로봇(Bartending cocktail robot)을 제작해 선보였다.

25일 호주 에스엠에이치닷컴(smh.com)에 따르면 이 로봇은 건축디자인학부 연구실에 임시로 마련된 시끄러운 바에서 휙휙 로봇 팔을 이리저리 빠르게 돌려대면서 주류공급대와 그 옆 선반에 놓여진 20여개 과일음료 병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칵테일 제조와 서빙에 이날 여념이 없었다.

바텐더 로봇이 칵테일을 레시피대로 제조하는지 알아보는 것은 고사하고 바에서 이 로봇의 현란한 칵테일 ‘몸동작’에 넋을 빼놓은 학생들은 자기 차례로 한잔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원형 탁자 둘레로 빙 둘러서서 로봇이 제조하는 칵테일 한잔을 기다리는 학생 무리들은 마치 목마른 군중처럼 보였다. 좌우지간 대포 한잔 값은 공짜였다.

기다리는 학생들을 소화해 내느라 바텐더 로봇은 바쁘게 칵테일을 제조해서 학생 손님들에게 내놓았는데, 이 과정에서 술 한 방울도 떨어뜨리지 않고 깔끔하게 컵에다 따르는 묘기를 선보였다.

이 로봇 제작에 참여한 학생 사만다는 바텐더 로봇이 건네주는 술잔을 빠르게 가로 채면서 “장시간에 걸쳐 프로그램을 짜고 또 수정하기를 반복하는 힘들고 지루한 과정을 거친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그녀는 프로그램을 짜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주류와 과일, 향신료, 얼음물 등을 컵에 어느 정도 따라 부을 지와 따르는 타이밍을 맞추는 프로그램을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 짓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건축학도로서 이번에 배운 프로그래밍 실력이 앞으로 직업 현장에 진출할 때 아주 유효하게 쓰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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