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정부가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지원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3일 중국로봇망 등에 따르면 쑤궈빈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 부국장은 '2023년 월드로봇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시 로봇산업 특별 액션플랜, 베이징시 로봇산업 혁신발전 촉진 조치 등 로봇 관련 육성책을 2023년 월드로봇컨퍼런스 기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 월드로봇컨퍼런스(2023 WORLD ROBOT CONFENRENCE)’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베이징 이촹국제회전중심(Beijing Etrong Inter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혁신 개방 미래 공유’라는 슬로건 아래 포럼, 전시회, 경진대회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6대 메인 포럼과 30개 이상의 주제별 특별 포럼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세계 유명 로봇과학자들과,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 거물급 게스트를 초대해 로봇 공학 분야의 성과와 발전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중국은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잇단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공업신식화부(공신부) 등 16개 부서는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의 응용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로봇플러스(+) 응용행동실시방안’을 발표했다. 로봇산업과 기타 산업∙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로봇 전후방산업 및 기술역량을 제고시켜 미래첨단경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미 글로벌 로봇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시장점유율과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업신식화부(공신부)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산업용 로봇 산업시장 규모는 609억위안(약 11조 8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도 증가세다. 올해 상반기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22만 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서비스 로봇 생산량 역시 1년 전보다 9.6% 늘어난 353만대를 기록했다.

왕훙 공업신식화부(공신부) 제1장비산업부 부국장은 “공신부는 앞으로 로봇 산업의 혁신 수준을 높이고 로봇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로봇+응용 액션플랜을 시작으로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휴=중국로봇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