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틀랜드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수술이 시행됐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로봇 수술 시스템(RASS)을 도입하기 위해 100만 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날 익스프레스(Express)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정부가 이처럼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을 정부 차원에서 선언하고 나선 것은 애버딘왕립병원(Aberdeen Royal Infirmary)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서 로봇 수술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알렉스 닐(Neil) 보건장관은 국가 차원에서 로봇 수술이 처음 시작됐다고 하루 앞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외과 수술의 질적 측면과 효과 면에서 괄목할만한 개선을 가져오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예를 들면 어떤 종양은 외과 수술시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의라도 이에 대한 수술이 용이치 않다. 이제 RASS 도입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보다 나은 암 치료 환경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립선암은 우리 스코틀랜드 남자 사이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이런 이유로 이곳 남성들이 가장 진보된 방식의 수술 형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는 어떤 것도 아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암 환자의 빠른 쾌유와 후유증 최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러한 외과 시술 시스템을 도입할 결단을 내린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지역에는 현재 40여 대의 로봇 수술 시스템이 있고, 유럽과 기타 지역을 통틀어서는 수백 대의 수술 로봇이 활용되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애버딘 병원의 이번 RASS 도입이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