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용 AI 자율 재고관리 솔루션 업체인 게더AI(Gather AI)가 드론 기반 재고관리 솔루션 기업인 웨어(War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동안 드론 기반 재고관리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해왔다.

게더AI가 웨어를 인수함에 따라 스위스에 본사를 둔 베리티(Verity), 미국에 본사를 둔 코버스 로보틱스(Corvus Robotics)와 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게더AI는 이번 인수로 직원을 두 배로 늘리고, 드론 기반 물류창고 재고관리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샌캘프 아로라 게더AI CEO는 "재고 수준을 이해하는 것은, 물류 환경에서 정확한 예측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소비자용 드론을 자율적인 데이터 수집 기계로 바꾸는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 재고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웨어를 인수함으로써 우리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여 더 많은 물류창고에 입증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이 물류 전반에서 데이터 통찰력을 얻을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 드론이 물류창고를 비행하면서 재고조사를 하고 있다.(사진=더로봇리포트)

게더AI는 물류창고의 운영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의 AI 소프트웨어는 드론이 물류창고를 자율적으로 비행하여 팔레트 위치에 보관된 재고를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는 이미지, 바코드, 텍스트 등 정보를 읽고, 창고관리시스템(WMS) 정보와 자동 비교한다. 물류창고 관리자는 웹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재고 데이터를 보고, 물류 창고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게더AI는 작년에 8배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재고 계수 담당 직원을 6명에서 1명으로 줄이고, 2만달러에 달하는 재고 손실을 발견했다.

이에 비해 웨어는 올해 3월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이안 스미스(Ian Smith) CEO가 회사를 떠났다. 게다가 올해 '프로맷(ProMat)' 전시회에 불참해 업계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한편 웨어와 게더AI는 기존의 상업용 드론을 활용해 자율 재고 관리를 수행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세계 유일의 회사였다.

행크 스코니 웨어 CEO는 "우리는 로봇이 소비자용 상품이 되고 있다는 게더AI의 철학을 공유하며, 우리의 가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에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웨어 고객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웨어 및 게더 AI 팀의 지원을 받아 게더 AI 플랫폼에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