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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이기면 행복 지면 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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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6.26  02: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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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은 사람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되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이 다 좋아하고 다 싫어하는 것은 없다. 자신에게 유익하면 좋은 것이고 유익하지 않으면 안 좋은 것이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한 딸기 농장 사장은 50도 이상 되는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딸기를 수확해 준다면 로봇을 좋다 할 것이다. 그러나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은 로봇이 싫을 것이다. AI 로봇은 24시간 일을 시켜도 파업하지 않는다. 사람을 속이지도 배신하지도 않는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GPT-4는 변호사 시험 상위 10% 수준을 차지했다. 앞으로 로봇의 발전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세상은 한 사람을 위해 있는 것도 아니고 약자나 강자를 위해 있는 것도 아니다. 세상은 끝없이 흘러가며 변하게 된다. 현재도 살기 좋고 행복하다는 사람이 있고, 살기 어려워 죽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어떤 세상이든 자신이 준비한 것만큼, 자신의 능력만큼 살아가게 된다.

사람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로봇 세상은 된다. 중요한 것은 로봇의 주인이 되느냐, 못 되느냐이다. 우리는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로봇은 휴대폰과는 다르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는 안된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는 길을 연구하고 과학과 의학을 발전시켜 우주 끝을 가고 GPT-4 인공지능 로봇 시대까지 왔지만, 지금도 사람들은 가난과 병으로 고통받고 한 치 앞에 닥칠 사고와 죽음을 몰라 불행한 일을 당하며 살고 있다. 그 원인은, 사람이라면 지혜롭게 자신의 앞일을 보면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과 길이 있는데, 그 길을 가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원인을 ‘인간의 무지’에서 찾고 평생 산수행을 통해 발견한 무지에서 벗어나는 방법 즉, 사람만이 가진 지혜를 활용해 한 치 앞일을 알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신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것이 바로 로봇의 주인,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다.

가난하게 사는 것, 병으로 아프고 병으로 죽는 것, 한 치 앞일을 몰라 사고와 불행한 일을 당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람들은 오랜 잘못된 사고와 관습으로 눈은 있으나 눈을 감은 사람처럼 자신의 앞일도 모르는 채로 살아왔다. 그리고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인 줄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치중하여 돈만이 최고가 된 물질 만능 시대, 나만 잘 먹고 잘살면 된다는 최극단 이기주의 시대에서 어쩌면 사람들은 알면서도 그 길을 거부하거나 무시하거나 외면해 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더는 시간이 없다. 로봇이 인간을 월등히 추월하기 때문이고 이기적인 인간들은 인공지능 로봇을 만드는 일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한 치 앞일도 모르는 지혜가 없는 사람은 로봇 세상에서 비참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도 로봇이 빈부의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고 생명을 지키는 길은 눈에 보이는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있다. 우리가 눈에 안 보이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지혜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 책은 우리에게 따뜻하게, 심도 있게 가르쳐 주고 있다.

'로봇을 이기면 행복 지면 불행'
일월 지음ㅣ180쪽 ㅣ 16000원
정환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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