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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로지3D 검사기 1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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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0  15: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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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가 아니면 시작도 하지 않는다”
세계 제1의 3차원(3D) SMT/반도체생산용 검사기(자동검사 로봇)을 공급하는 고영테크놀로지(대표 고광일ㆍ57)의 기업 모토다. 고영은 기업력이 이제 10여 년에 불과하지만, 그 끝없는 도전과 혁신 정신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해 마지 않는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세계 전자기기 및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1000여 개의 ‘글로벌’급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사실은 이 회사의 업계 위상을 짐작하게 해주는 대목이다. 실제 관련업계에서는 고영이 새로운 제품 개념을 만들어 내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야말로 중소, 중견기업들이 하나같이 꿈꾸어온 ‘강소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고영은 3D기반의 납도포 검사기(SPI)와 패키지&범프검사기(AOI, 장착후 및 납땜 후 검사장비), 단 2개 제품군의 3D SMT/반도체생산용 검사기로 창업 10년 만에 종업원 250명에 매출 1000억 원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더욱 놀랍다. 세계 3D SPI시장 점유율이 50%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은 25%, 전체 매출액 가운데 수출 비율이 80%에 이른다.

고영테크놀로지의 주요 실적과 목표
구분 매출액(억원) 수출비액 종업원수 주력사업분야
2014년(목표) 2000 80 250 SMT 및 반도체 생산용 3D SPI, 3D AOI
2013년(계획) 1300 80 225 SMT용 3D SPI, 3D AOI
2012년(실적) 1078 84 202 SMT용 3D SPI
2011년(실적) 861 90 162 SMT용 3D SPI

▲ 주력제품 3D AOI 앞에서 선 고광일 사장
제품 전략에서 한발 앞서 세계 검사장비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 본 결과이다. 또한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의견과 현장의 정보를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창업초기이던 2004년 2D방식이 주류이던 SPI 시장에서 3D 제품을 개발한 일이나, 글로벌 경제불황이 심각했던 2009년 3D AOI를 개발한 것은 모두 업계 최초의 일이다. SPI 시장은 금새 고영이 주도하는 3D 방식으로 바뀌었고 AOI 시장 역시 똑 같은 과정을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주변에서는 현재의 고영테크놀로지 경영방식과 성장과정에서 2000년대 초반 벤처스타 기업인 정문술씨가 이끌던 미래산업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창업 때부터 전형적인 벤처기업의 길 밟아
고영테크놀로지에게서 미래산업의 '향기'를 떠올리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얘기이다. 미래산업 최전성기 때 제품 개발을 책임지던 이가 바로 현 고영테크놀로지의 고광일 사장이기 때문이다. 고광일사장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미래산업의 SMT사업본부장, 연구소장(전무)등을 맡아 미래산업이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개발해냈다. 이 과정에서 정문술 미래산업 사장의 전폭적인 신임과 지지가 있었다. 지금도 고광일 사장은 정문술 사장의 경영철학을 따르고 실천하려 애쓴다.

고영테크놀로지는 고광일 사장과 미래산업 재직시절 그를 따르면 직원 9명 등이 힘을 합쳐 2002년 자본금 10억 원으로 출범했다. 창업초기부터 고영은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에 도전했다. 도의상 미래산업과 경쟁하는 아이템을 만들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런 각오와 결단력이 업계 최초로 3D기반의 SMT/반도체 생산용 검사기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광일 사장은 술회하고 있다.

고영이 3D 기반의 SMT/반도체 생산용 검사기로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에는 유럽 최대 기업인 독일의 지멘스가 있다. 처음부터 기술력과 서비스에 자신이 있었던 고영은 해외시장 첫 고객으로 지멘스를 선택했다.

어렵고 까다로운 지멘스의 테스트를 통과하자, 고영을 보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시각이 달라졌다. 독일기업들은 물론 유럽기업들에 대한 공략이 순풍에 돛을 단 격으로 순조롭게 이어졌다. 이게 창업 3년째인 2004년의 일이다. 공급 첫해 50여대였던 납품대수는 2006년 8월 300대를 돌파하며 마침내 그 해 말 전세계 3D기반 SMT/반도체 생산요 검사기 시장 1위에 등극했다.

2007년 정부에 의해 인류상품에 선정이 됐고 이 기세는 2008년 코스닥 상장으로 이어졌다. 1000번째 장비가 선적된 지 2년만인 2011년에 2000번째, 다시 1 년여만인 2012년 말에 4000번째의 제품이 선적되는 초고속 성장을 계속했다. 이런 결과는 2010년 3천만불 수출의 탑 ,2011년 5천만불 수출의 탑으로 각각 보상을 받았다. 고광일 사장은 고영테크놀로지의 지난 10년 성장과정이 바로 전형적인 벤처기업의 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로지 주요 연혁]
2002년 ㈜고영테크놀로지 설립
2003년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에 의한 3D 검사기 출시
2005년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지역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2006년 미국 오스틴에 기술지원사무소 개소
3D 검사기 납품 대수 300대 돌파 및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2007년 세계 일류상품 선정(산업자원부)
2008년 일본 현지법인 출범
KOSDAQ 상장
2008년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09년 유럽 현지 법인 출범
1000번째 3D 검사기 선적
2010년 미국 애리조나에 현지법인 설립
삼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2011년 2000번째 3D 검사기 선적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 진출
중국 선전에 연락사무소 개소
오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매출 1000억원 돌파
2012년 3000번째 및 4000번째 3D 검사기 선적

▲3D SPI
▲3D AOI

세계 3D 인쇄장비 시장을 주도하다
3D기반 SMT/반도체 생산용 검사기 가운데 SPI 부문은 고영테크놀로지의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고영이 시장에 진입하던 2006년 1억1000만 달러였던 세계 시장규모는 2011년 1억7000만 달러로 성장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고영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돌파하게 된다. SPI 부문이 2D에서 3D로 전환한 이후 고영테크놀로지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고영테크놀로지 주력 제품군
대분류 중분류 제품군
SMT/반도체생산용검사기 3D 납도포 검사기(SPI)

a SPIre 2(초정밀형)ㆍKY8030-3(고속처리형)ㆍ

KY8030-2(대량처리형)ㆍKY-3020T(탁상형)

" 3D 패키지&범프검사기(AOI) Zenith(Z축 방식)

AOI 부문 역시 고영테크놀로지가 3D 기반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하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세계시장이 추세가 바뀌고 있다. 고영 측은 3D 기술이 매우 고난도이고 경쟁사들의 기술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경쟁사들이 이 시장에 본격 진입하려면 최소한 5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OI 부문 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3D SPI 부문의 3배에 이른다. 앞으로는 SPI 부문이 2D 방식에서 3D방식으로 진화한 것처럼 AOI 부문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스마트폰 제조를 포함한 모바일 업계와 자동차업계의 정밀 공정이 크게 늘고 있어 3D AOI 부문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고영 측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체 매출에서 AOI 부문 매출이 절반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를 위한 제품 전략
고영테크놀로지는 자사 제품이 시장에서 매번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를 달릴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4가지의 차별화 전략을 꼽는다.

첫째는 ‘고객 중심의 상품기획’이다. 이 회사의 3D기반 검사기들은 철저하게 고객의 아이디어나 정보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적극 반영돼 탄생된 제품이다. 고객이 목말라 하던 현장의 애로점이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또 이것이 매출 급등과 시장 점유율 향상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 2004년 3D SPI 생산현장(사진 위)과 유리창너머로 본 2013년 연구실 모습(사진 아래)

두번째는 이른바 ‘실시간 고객 대응(Real time Company)’ 전략이다. 고영은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까다롭고 서로 다른 고객 요구를 실시간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실천해오고 있다. 창업 때부터 고수해온 이 방침은 고객 사이트가 1000여 곳으로 늘어난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고광일 사장은 “일반적인 기업환경에서는 기술혁신과 실시간 고객 대응은 병행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으나 고영에서는 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임직원이 헌신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세번째는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가 아니면 시작하지도 않는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고영테크놀로지가 출시하는 신제품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시도했거나 성공하지 못했거나, 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에 의한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런 차별화 포인트가 강조되면서 고영은 경쟁사 제품들에 비해 최소한 30% 이상의 프리미엄 전략이 그대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네번째는 선진국, 선진기업부터 공략하는 ‘볼링 앨리(Bowling Alley)’ 판매 전략이다.
고영테크놀로지는 해외 진출 초기, 차별화된 기술력과 프리미엄 가격이 통할 수 있는 곳으로 처음부터 독일, 일본,미국 등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 ‘볼링 앨리’ 전략을 가져갔다. ‘볼링 앨리’란 볼링 경기에서 볼이 헤드 핀을 맞추면 다른 핀들이 연쇄적으로 쓰러지는 효과를 말하는데, 선도기업들이 먼저 제품을 구입해주면 그 입소문이 주변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그 결과 독일의 지멘스 같은 선도기업들이 고영의 제품을 채택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

▲ 올초 미국 샌디에고 'APEX 2013'에 참가했던 고영테크놀로지 부스
새로운 비전 ‘의료수술 로봇’의 개발

고영테크놀로지는 이른바 ‘파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3D 기반 SMT/반도체생산용 검사기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3D SPI와 3D AOI를 개발하여 세계 유수의 자동차전 장, 스마트폰, 태블릿PC, 통신장비 분야 제조기업들에게 공급해왔다. 이들 기업은 고영의 검사기를 활용하여 경쟁기업보다 앞서 신기술을 정착시키고 수율 향상을 꾀할 수 있었다. 고광일 사장은 “이 과정에서 고영이 인류 역사에 가장 큰 변화인 스마트혁명에 기여를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고영테크놀로지를 ‘고영테크놀로지답게’ 한 ‘파괴적’인 기술이란 무엇일까. 오늘날 3D SPI와 3D AOI의 기술적 배경이 된 3D 영상 원천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기술은 고영만의 독특한 3D 영상 정보 추출 방법과 3D 형상 복원기술 방법이 주축을 이루는데, 3D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어떤 기업들도 감히 넘볼 수 없는 핵심기술들이다.

2015년 고영테크놀로지 비전
구분 현재(2012년) 2015년
주력사업 3D SPI 3D AOI, 3D SPI(매출 역전)
신규사업 3D AOI 의료수술로봇
매출규모 1000억원 3000억원
종업원수 202명 280명
연구원수(비율) 100명(49%) 140명(50%)
글로벌업계 위상 3D SPI 점유율 50% SMT용 검사기 점유율 30%이상
수출비중 80% 80%

고영은 앞으로 이러한 3D 영상 원천기술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사업 영역을 위해 쏟아 부을 예정이다. 바로 최첨단 3D기반 영상처리 기술이 요구되는 의료로봇 분야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술 로봇의 개발이다. 고영은 이미 30억 원에 가까운 5년짜리 정부과제를 맡아 수행 중이다. 이 과제가 완성되는 2015년경부터 고영테크놀로지는 의료수술로봇개발 전문업체로서 또 다른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고영테크놀로지는 CEO와 직원들이 '꿈'을 공유하는 기업이다.
의료수술로봇 분야 참여 계획은 고영으로서는 새로운 10년을 기약하는 비전 프로젝트이다. 지나간 10년은 스마트혁명을 이끈 주역 가운데 하나로서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했다면, 새로운 10년은 의료혁명의 주역으로서 인류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고광일 사장은 “스마트혁명과 의료혁명은 모두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한다는 점에서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과 닿아 있다”며 “고영의 궁극적인 비전은 과학기술을 통한 홍익인간”이라고 강조했다.

“최고경영자가 할 일은 임직원과 꿈을 공유하는 것”
고광일 사장은 미래산업에 가기 전 국내굴지의 한 재벌기업에서 산업용 로봇 개발을 담당했었다.. 30여명의 팀원들과 근무하는 8년여 동안 밤새워 로봇을 개발했고, 적지 않은 성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어느 날 이 회사의 경영진 바뀌면서 고광일 실장(당시 직함)은 로봇 개발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채산성이 맞지 않으니 사업부문을 수입 일본 제품으로 대체하겠다는 결정이 났기 때문이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1997년 그는 팀원들과 함께 회사를 미래산업으로 옮겼다. 당시만 해도 미래산업은 그저 조금 잘나가는 정도의 중소기업이었다.

“당시 정문술 사장님은 기술과 제품에 관한 것은 모두 연구소장인 저를 믿고 맡겼어요. 최고 경영자가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은 아무리 큰 역경이 오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정사장님은 미래산업을 세계 최고의 기술기업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고 저는 그분의 꿈을 즐거운 마음으로 공유할 수 있었던 거죠”

고광일 사장은 그렇게 해서 미래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미래산업 재직시절 정문술 사장으로부터 꿈을 꾸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는 고영테크놀로지 창업 당시 어떤 아이템을 선택할지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사실 검사기 분야에서 3D 장비에 대한 수요는 이미 수십 년부터 있어오던 것이었다. 다만 누구도 그곳에 쉽게 발을 들여 놓을 생각을 못했을 뿐이었다.

▲ 지금도 늘 '꿈'을 꾼다는 고광일 사장
“그걸 우리가 처음 하겠다는 꿈을 꾼 겁니다. 우리가 앞장서서 도전하고 혁신해 나가니까 세계 시장 트렌드가 바뀐 거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역경과 고난이 있었겠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은 저의 꿈을 따라줬고 저는 임직원들을 믿었죠”

지금도 고광일 사장은 늘 새로운 꿈을 꾼다. 물론 그 꿈을 어떻게 전 직원들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역시 그의 몫이다.

“CEO의 역할은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CEO는 직원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아무리 어려운 과제가 주어져도 움츠려 들지 않는 도전과 혁신의 유전자를 배양해주는 일 말입니다. 회사 일은 결국 CEO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임직원 각자의 역할과 소임에 의해 결실을 보게 해야 하는 것, 그것이 고영테크놀로지 최고경영자로서 저의 경영철학이죠” 서현진 기자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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