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3일 대구시청에서 서빙 로봇 전문기업인 베어로보틱스와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어로보틱스는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2만 2424㎡ 용지에 683억원을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를 건설한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설립한 AI 기반 자율주행 서빙 로봇 제조기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의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국내에서 서빙로봇 ‘서비’를 양산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베어로보틱스 테크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대구에서 신제품을 개발, 자동화된 품질 테스트, 신품화 및 고도화된 AI 플랫폼 기술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기술 개발 이외에도 서비스 로봇의 클라우드 기반 관제 기술과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AI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국가로봇테스트베드의 유치를 추진하는 등 로봇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베어로보틱스가 서빙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하는 데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 시장은 베어로보틱스의 국내 지사를 서울에서 대구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협의를 마쳤다고 소개했다. 현재 베어로보틱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대구시에서 좋은 부지를 마련해 주었다. 이곳을 중심으로 로봇 생태계를 키우고, 대구시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로봇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