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고 있는 스팟(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고객과의 협업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5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 회사는 장기적으로 스팟이 보급되어 있는 전 세계 사이트에서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범용 로봇을 향한 장기적인 여정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팟은 35개 이상의 국가에 1천여대가 보급되어 있다.

스팟의 기능 업그레이드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은 산업 환경에 맞는 검사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해 스팟에 3개의 센서를 추가로 장착할수 있게 됐다. 과열 장비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 비정상적인 소음 측정값(공기 누출 등)에 대한 경고를 제공하는 음향 이미저(imager), 라이다 카메라를 특징으로 하는 자율 페이로드인 EAP2 등이다.

소프트웨어 기능도 개선했다. 순찰 임무 중에 스팟에 탑재된 모든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 및 구성할 수 있도록 원격 검사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이 최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개별 검사 작업을 보다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센서 판독값이 지정된 설정 지점을 벗어날 경우 경고할 수 있다. 이전 소프트웨어 버전에도 열 검사 워크플로우가 포함되었지만, 새로운 버전에서는 열 이미지의 하위 영역(sub-regions)을 처리하고, 이미지의 여러 영역에서 열 판독치(온도)를 가져오는 기능이 향상되었다.

이 시스템은 ‘플루크(Fluke) SV600’ 페이로드의 음향 데이터를 활용해 사운드 레벨이 설정된 한계를 초과할 경우 경고를 보낸다.

스팟 로봇에는 근처 직원에게 스팟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새로운 시청각 시스템이 구현됐다. 스폿이 특정 영역을 이동할 때 빨간색 표시등이 깜박이고, 검사 작업을 수행할 때 흰색 표시등이 깜박인다.

스팟 EAP2 페이로드를 연결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지게차와 같은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 로봇은 이동 경로상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식별할 경우, 신호를 보내고,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며, 임무 수행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또한 로봇이 미끄러운 바닥에서 더 잘 대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