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일 자율주행차기술 자회사 래티튜드 AI사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포드 자동차를 위한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사진=포드)

포드가 새로운 자율주행기술 개발 자회사인 래티튜드 AI(Latitude AI)를 출범시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포드 차량을 위한 핸즈프리, 도로에서 눈을 떼도 되는 자율주행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 새로운 자율주행 회사에는 지난해 10월에 폐쇄된 포드의 이전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르고 AI’ 소속 550명의 직원이 합류했다. 이들은 기계 학습과 로봇 공학, 클라우드 플랫폼, 맵핑, 센서 및 컴퓨팅 시스템, 테스트 운영, 시스템 및 안전 엔지니어링 작업 경험을 갖고 있다

래티튜드 AI는 자가용 차량을 위한 자동화 기술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하기 위해 작년에 나온 포드의 전략적 전환을 지원하게 된다. 이는 래티튜드를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만드는 데 주력했던 아르고 AI와 차별화한다.

래티튜드 AI의 작업은 이미 5000만 마일(약 8000km) 이상 주행기록을 가진 블루 크루즈(Blue Cruise)로 불리는 포드의 핸즈프리·고속도로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래티튜드는 교통 체증이나 고속도로의 긴 구간과 같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장 지루하고 스트레스가 많고 불쾌할 수 있는 운전 부분을 자동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또한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크루즈 및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차 회사들과는 차별화될 것이며, 최근 리콜 조치를 한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베타 소프트웨어와 같은 자율 자가용차 공급사 부류에 놓이게 될 것이다.

더그 필드 포드자동차 첨단 제품 개발 및 기술 최고 책임자는 “우리는 자동화된 주행 기술이 사람과 차량 간의 관계를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루 크루즈를 사용하는 고객은 이미 핸즈오프 주행의 이점을 경험하고 있다. 래티튜드 팀의 깊은 경험과 재능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자동 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을 더 안전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객들에게 하루 시간의 일부를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미 오마리 포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담당 전무가 래티튜드 AI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포드는 래티튜드 제품 및 기술 개발을 감독할 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피터 카를 임명했고 데이비드 골롭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골롭은 회사의 사업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오마리 래티튜드 CEO는 “우리는 자동화된 운전 기술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줄이는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미래에는 운전자가 선택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도울 것으로 믿는다”며 “래티튜드 팀의 전문성은 미래의 운전자 보조 기술을 개발하는 포드의 사내 글로벌 ADAS 팀을 더욱 보완하고 강화해 궁극적으로 자동화의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래티튜드 AI는 아르고 AI가 위치한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시건주 디어본과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추가 엔지니어링 허브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고속도로 속도 테스트 트랙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