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카본 로보틱스가 새로운 자율제초 로봇을 출시했다. (사진=카본 로보틱스)

미국 워싱턴주의 농업용 로봇회사인 카본 로보틱스가 지난 7일(현지시각) 새로운 자율제초 로봇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2022 레이저 위더(Laser Weeder)’로 불리는 이 새로운 제초 로봇은 30개의 레이저를 사용해 자율적으로 잡초를 제거한다.

레이저 위더는 대규모 특용 작물 재배를 위한 정밀하고 유기적이며 비용 효율적인 잡초 방제 솔루션이다.

기존 트랙터에 이끌려 가동(pull-behind robot)되는 방식의 이 제초 로봇은 기존 농업 인프라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2022 레이저 위더는 업데이트된 구조 외에도 카본 로보틱스의 기존 ‘오토노머스 레이저위더’의 3배가 넘는 30개의 산업용 CO₂ 레이저를 탑재해 시간당 평균 2에이커의 제초 능력을 보여준다. 카본 로보틱스의 장비를 사용하는 재배자들은 잡초 관리 비용을 최대 80% 절감해 2~3년만에 로봇구입 손익 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폴 마이셀 카본 로보틱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레이저 제초 기술의 효과와 농부들에게 제공하는 엄청난 이점을 입증했다. 여기에는 더 건강한 농작물과 토양, 제초제 사용 감소, 화학 및 인건비 절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농민들의 요구에 가장 잘 부응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입증된 레이저 제초 기술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의 임무는 항상 농부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었고, 강력한 레이저 위더 수요는 우리가 농부들이 심각한 문제 해결을 돕는다는 증거다”라고 덧붙였다.

카본 로보틱스는 주요 작물 재배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2022 레이저 위드를 설계함으로써 기존 농업 인프라에 쉽게 통합하는 동시에 더 넓은 면적에서 살충제 분무, 수작업 제초 및 기계적 제초에 따른 문제를 해결했다.

2022 레이저 위더는 들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돼 다음과 같은 독특한 이점을 제공한다.

▲성능 향상=30개의 레이저가 3개의 작물 재배 열(약 6m의 폭)에 걸쳐지도록 설계돼 시간당 평균 2에이커(약 8100㎡·2450평)의 유효 제초 능력을 갖는다.

▲유연한 구성=로봇은 60~84인치(152~213cm)사이에서 작물 재배 열 넓이를 완벽하게 조정할 수 있다. 좌석에 앉은 채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다른 작물 제초 모드로 전환하기 위한 조정을 할 수 있다.

▲트랙터레디=레이저 위더는 3점 히치가 있는 일반 트랙터로 견인된다.

이번 2022 버전 레이저 위더는 전작인 자율주행 방식인 ‘2021 오토너머스 레이저 위더’와 마찬가지로 카본 로보틱스의 정교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갔다. 이 시스템을 통해 로봇은 열 에너지를 사용해 잡초를 즉시 식별, 대상 지정 및 제거할 수 있다.

카본 로보틱스의 특허받은 조명 시스템은 사실상 모든 날씨 조건에서 레이저 위더가 밀리미터(mm)의 정확도로 주야로 작동할 수 있게 해 준다.

농부들은 오랫 동안 제초제, 기계적 제초, 수작업 제초를 포함한 전통적 제초 방법에 의존해 왔다. 제초제는 농작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기계 제초는 식물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수작업은 비싸고 작업자 찾기가 어렵다. 레이저 제초는 농부들을 위한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며, 12개 이상의 농작물에 효과적이라는 게 입증됐다.

카본 로보틱스의 ‘2022 레이저 위더’는 이미 매진됐으며 그림웨이팜스, 카잘리아 밸리 프로듀스, 머서 랜치, 테일러 팜스, 트라이앵글 팜스, 테라노바 랜치, 보울스 파밍, 브라가 랜치, 던컨 패밀리 팜스, 아미고 팜스 등이 주문했다. 현재 2023년 버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카본 로보틱스는 농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농업 도구를 만든다. 2021년 4월 첫 제품인 오토너머스 레이저 위더를 출시했고, 지난해 2월 최신 레이저 위더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제품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1년 2700만달러 규모의 B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2018년에 설립됐으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