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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벌-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을 일군 50가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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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05  2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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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로봇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공상과학을 현실로 바꿔놓은 발명의 역사!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류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자동화나 생각하는 기계에 골몰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4세기에 자동화 기계가 인간의 일상 노동을 대체하는 미래상을 이야기했고,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들은 공기압과 톱니바퀴를 이용해 자판기부터 와인을 따르는 ‘가정부’까지 별의별 물건을 설계하기도 했다. 증기기관이 발명되기 무려 1,500년 전의 일이었다.

그렇다면 산업혁명 시기에는 어떤 꿈이 실현되고 있었을까? 이때는 아이디어가 무르익으면서 자동화 기계가 쏟아져 나왔다. 움직이는 농기계부터 무늬가 정교해 그림으로 깜빡 속을 정도였던 자카르 방직기 같은 기계들이 현대사회의 초석을 쌓았다. 특히 컴퓨터의 개척자 찰스 배비지는 방직기에 사용한 천공카드에서 영감을 얻어 20세기 컴퓨터과학 발전의 길을 열었고,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후로도 인류의 욕망은 계속 이어졌다. 로봇이 살아 있는 생물처럼 재능을 가질 수 있을까? 1980년대 일부 연구자들은 로봇이 곤충 같은 동물이나 인간을 흉내 낼 수 있다고 믿기 시작했다. 토토 같은 로봇은 쥐를 본뜬 단순한 두뇌로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법을 익혔고, 로봇공학자 신시아 브리질은 감정에 반응할 수 있는 최초의 소셜 로봇을 개발했다. MIT 대학의 거대한 수조에서는 로봇 참치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쳤고, 로봇 아시모는 인간처럼 걷는 데 성공했다. 급기야 전 세계 로봇 축구팀들은 2050년까지 최고의 인간 축구팀을 이긴다는 목표로 달리기 시작했다.

최근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우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NASA가 개발한 로봇 벌 아스트로비는 중력이 거의 없는 국제 우주정거장을 날아다니고 있다. 따라서 인류가 다시 달을 향하고 더 먼 화성 탐사까지 떠난다면 우주비행사들 곁에서 우주선의 돌보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승리하자 개발자들은 더 나아가 게임의 규칙을 가르치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상과학이 속속 현실로 자리할 것이다. 이제 여기에 이르게 된 흥미로운 발명의 역사를 돌아보자.

'나사의 벌 -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을 일군 50가지 발견'
로버트 워 지음ㅣ정수영 번역 ㅣ 176쪽 ㅣ 16000원
시그마북스 펴냄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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