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대의 배송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로봇스타트)

가와사키중공업, 티어포(TIER 4), KDDI, 손해보험재팬, ㈜메뉴(menu), 다케다약품공업(武田薬品工業) 등 6개 일본 기업이 공동으로 도쿄 니시신주쿠(西新宿) 지역에서 5G망과 복수의 배송 로봇을 활용해 음식과 의약품 배송 프로젝트를 1월 23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공도배송실증(公道配送実証)에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사업, 운영, 기술 측면에서의 과제를 도출하고, 니시신주쿠 지역 내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과, 도쿄도내 다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조기에 실현하려는 목적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2021년에 이어 가와사키중공업, 티어포, 손보재팬, KDDI 등 4개 기업이 자율 배송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4개사는 음식 배송 플랫폼을 제공하는 ㈜메뉴, 의료관련 물자의 배송 및 회수를 책임지는 다케다약품공업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다케다약품공업은 로봇이 혈우병환자에게 처방전 의약품을 배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의료폐기물을 회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음식점 직원이 음식 배송 로봇에 음식을 넣으려 한다(사진=가와사키중공업)

▲ 의료폐기물을 수거해 병원으로 가져오는 배송 로봇(사진=가와사키중공업)

6개사는 31일 일본 언론들이 참석한 가운데 2대의 로봇이 음식과 의약품을 배송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로봇은 신주쿠 거리의 보도를 주행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로봇 운행 상황은 원격으로 모니터링됐으며, 일본 도로법에 따라 감시 전담 직원이 따라다녔다.